검사의 추억, 그리고 검수완박 등[이 책]
박찬록 지음.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산골 7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나 소를 키우던 소년이 희망의 사다리를 타고 검사가 돼 법과 함께 보낸 23년을 진솔하게 돌아봤다. 진정 ‘검수완박’이 실행된다면 책 속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경험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바른북스. 412쪽, 2만 원.
비판적 에코페미니즘
그레타 가드 지음. 김현미·노고운 등 옮김. 지구상의 모든 생물과 무생물을 아우르는 ‘지구 타자’를 ‘관계적 자아’로 재설정해 다시 살펴보자고 제안하는 이론인 ‘비판적 에코페미니즘’을 통해 기후위기를 넘어 인류와 지구 전체의 미래를 그린다. 창비. 432쪽, 2만5000원.
부의 설계자들
지미 소니 지음. 박세연·임상훈 옮김. 유튜브, 테슬라, 메타 등 이 시대를 이끄는 수많은 기업의 창업주·투자자·경영가들의 시작점에는 ‘페이팔’이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페이팔 마피아’라는 단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경제적 성공을 넘어 미래를 내다본 이들의 삶을 통해 산업의 미래를 살핀다. 위즈덤하우스. 672쪽, 3만6000원.
우리는 모두 불평등한 세계에 살고 있다
미셸 미정 김 지음. 허원 옮김. 차별이 법적으로 금지된 사회에서도 사람들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낄까? 저자는 현재 사회구조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기득권 세력이 각자의 집단에서 소수자로 존재하며 차별받는 개인을 연대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쌤앤파커스. 456쪽, 2만2000원.
나무를 읽는 법
트리스탄 굴리 지음. 이충 옮김. 같은 종에 해당하는 인간이 알고 보면 모두 다른 모습이듯 세상에 같은 나무는 없다. 나무가 위치한 환경, 겪은 시간에 따라 줄기, 잎 등 모든 것이 다른 모습으로 자란다. 세계적 탐험가인 저자는 나무의 이름보다 지금 앞에 있는 나무의 모습 자체에 집중하자고 말한다. 바다출판사. 412쪽, 1만9800원.
인류세 풍경
강남우 외 지음. 인류세의 개념 정의부터 인류세의 세부적 사례들을 자세히 살핀 책. 여전히 혼란스러운 인류세에 대한 논의는 과학기술이 기후 위기를 극복한다는 낙관론부터 인류 종말이 시작됐다는 비관론까지 극단적으로 갈린다. 모든 고민이 소용없다는 무용론의 사이로 진정 인류세의 미래를 그린다. 이음. 296쪽, 2만5000원.
당신의 사랑은 무슨 색인가요?
김규리·서보영 지음. 색깔이 정말 사람을 설명해줄 수 있을까? 색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설명해온 인류의 역사를 따라가며 나와 잘 맞는 사람, 자꾸 충돌하는 사람들의 관계를 설명해낸다. 사람과 사랑이라는 관계를 조금 더 잘 꾸려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색색의 조언을 내어준다. 이콘. 264쪽, 1만7800원.
술맛멋
김혜나 지음. 15년 차 소설가가 말하는 술과 함께하는 생의 의미. 우리 술에 푹 빠진 저자는 장인들을 찾아다니며 술 빚는 법을 직접 배운다. 그가 만난 사람 중 술에 대한 애정으로 원래 하던 일을 뒤로하고 양조장을 차린 이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은행나무. 236쪽, 1만6800원.
나는 포기를 모른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지음. 정지현 옮김. 보디빌딩에서 시작해 배우와 정지인, 환경운동가와 작가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넘나들며 어디서든 고유한 영역을 구축하고 성공해온 저자의 자기계발 7원칙. 현대지성. 248쪽, 1만8000원.
푸른 들판을 걷다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국내에 처음 소개된 지 단 1년 만에 독자들에게 ‘인생 책’으로 꼽히며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작가의 초기 소설집. 누구나 가지고 있으나 들여다보고 다독이지 못한 인간 내면을 그린 7편의 단편이 함께 묶였다. 다산북스. 252쪽, 1만6800원.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미국에서 ‘건국의 아버지들’ 중 한 사람으로 불리며 100달러 지폐를 장식하고 있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삶으로부터 배우는 인생 교훈. 인쇄공에서 시작해 외교관에 이르기까지 ‘살아있는 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가’ 끊임없이 물었던 그의 인생 지도를 살핀다. 어크로스. 484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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