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살인’ 뻑가, 여혐 콘텐츠 올렸다 수익정지됐나
‘얼굴 없는’ 사이버레커 대명사 뻑가가 수익창출이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뻑가 채널은 지난 29일부로 슈퍼챗과 후원 버튼, 멤버십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채널 영상에서 광고 또한 볼 수 없는 상태다. 이는 채널의 수익창출에 제한이 걸린 상황으로 풀이된다.
뻑가는 최근 ‘텔레그램 딥페이크’ 사태와 관련해 이를 우려하는 게시물을 다루면서 “막 이렇게 호들갑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며 “이 사진을 올리고 퍼트리는 사람들 보면 이런 정보에 밀접하게 반응하고 참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지금부터 거르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뻑가는 ‘국가 재난 상황임을 선포해야 한다’고 말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또 신나게 나와서 22만명 이렇게 선동하고 있다.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남혐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부 여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뻑가 채널의 신고 행렬을 이어갔다.
최근 사이버레커의 사회적 폐해가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뻑가와 탈덕수용소 등 이른 바 ‘얼굴 없는’ 사이버레커에 대한 신속한 처벌과 범죄수익을 몰수하다는 국회 입법청원이 5만명을 돌파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다뤄진다.
신분을 숨긴 사이버레커의 경우 수사기관이 구글 본사 측에 이들의 신원을 요청해도 정보제공이 거절당하는 경우가 잇따르는 등 한계점이 명확하다.
미국 연방 법원의 디스커버리 제도를 활용해 탈덕수용소 등 한국 법원의 재판대에 올린 사례가 있지만 미국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고,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뻑가는 여러 유명인의 사생활과 여러 여성 혐오 콘텐츠를 다루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해왔고, 특히 BJ 잼미에게 ‘남혐’ 프레임을 씌워 그를 자살하게끔 몰아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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