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판교 등 부촌과 연결되는 철길따라 돈맥 흐른다
시티오씨엘 6단지, 수인분당 학익역(예정), 월판선(예정) 개통 수혜 기대
강남 및 판교 등 국내 대표 부촌 접근성이 집값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발 집값 훈풍이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서울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강남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는 철도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소재의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7월, 11억7300만원(8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동일 타입이 앞서 4월, 10억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3개월 새 1억7300만원(17.3%) 급등한 것이다. 지난 5월 단지 인근 화서역에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노선이 최종 확정되면서, 수혜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과 광교를 잇는 노선으로 연장구간 개통 시 서울 강남 및 판교까지의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안양시 동안구 소재의 '평촌자이아이파크' 전용 84㎡ 역시 단지 인근 안양역에 월곶판교선(월파선) 개통이 예정돼 있는 등 수혜단지로 거론되며 지난 7월, 신고가인 10억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월판선의 경우 시흥 월곶에서 성남 판교까지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총 연장 34.15㎞의 복선전철로, 현재 운행 중인 수인분당선 '인천 송도~시흥 월곶' 구간과 연결될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국내 부동산 시장 1번지인 강남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일수록 큰 폭의 집값 상승을 기록하며 부촌 반열에 올랐고, 이번 집값 상승 시발점 역시 강남권인 점을 고려했을 때 강남과 접근성 개선은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과거 강남 및 판교 접근성이 향상되는 호재에 힘입어 집값 상승에 성공한 사례는 다수 확인된다.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0.4% 하락했던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0년 5.33% 상승했고, 이듬해 41.8% 급등했다. 2020년 9월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숭의역이 개통되면서 집값이 큰 폭 뛰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역시 지난 2016년 1월 수지구청역(신분당선) 개통 효과로 그 해 0.47%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해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22%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러한 가운데, 강남 및 판교 등 부촌과 접근성이 좋아지는 새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9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티오씨엘 6단지'는 인천 도심일대에서 추진 중인 교통망 확충의 최대 수혜단지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무정차역으로 통과하고 있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향후 개통이 완료되면 환승 없이 강남구청, 압구정로데오, 수서 등 서울 강남권과 수원, 분당, 판교 등의 지역으로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송도역의 경우 시흥 월곶에서 성남 판교까지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총 연장 34.15km의 월곶판교선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운행 중인 수인분당선 '인천 송도~시흥 월곶' 구간과 이어질 경우 급행 기준 송도에서 판교까지 약 3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 인천에서 부산과 목포를 잇는 인천발 KTX 사업도 추진 중인 만큼,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차량을 이용한 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 가까이에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가 위치해 있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생활여건도 돋보인다. 시티오씨엘 내 상업·문화·업무구역으로 조성 예정인 '스타오씨엘'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스타오씨엘에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영화관은 물론 인천 뮤지엄파크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 편의 및 문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에서 뮤지엄파크 및 스타오씨엘 등을 연결하는 보행가로(링크오씨엘)는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특화산책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시티오씨엘 6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15가구 △75㎡ 238가구 △84㎡A 495가구 △84㎡B 380가구 △84㎡C 246가구 △102㎡A 119가구 △102㎡B 137가구 △134㎡PA 1가구(펜트하우스) △134㎡PB 3가구(펜트하우스)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일원(정비단지 삼거리 인근)에 있으며, 9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정용석기자 kudl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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