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당선 땐 공화당원 내각 기용…미국에 이로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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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공화당원을 각료로 쓰겠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21일 대통령 후보직 도전 선언 뒤 29일 시엔엔(CNN)과 처음으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후보 지명 수락 연설과 관련해 "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시간을 써왔다.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다른 시각과 경험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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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공화당원을 각료로 쓰겠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21일 대통령 후보직 도전 선언 뒤 29일 시엔엔(CNN)과 처음으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후보 지명 수락 연설과 관련해 “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시간을 써왔다.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다른 시각과 경험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내각에 공화당원을 갖는 게 미국 대중에게 이로울 것”이라며 공화당원에게 장관 자리를 줄 방침임을 밝혔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하던 로버트 게이츠를 유임시키는 등 공화당 인사들을 기용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해리스 부통령은 진보적이던 과거의 입장이 바뀌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자신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장 변화가 ‘경험이 많아졌기 때문이냐, 대통령직에 도전하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나의 정책적 관점과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나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환경 오염을 많이 일으키는 셰일가스 채굴 공법인 프래킹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했다가 입장을 바꾼 상태다. 이를 두고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가 셰일가스를 많이 생산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온실가스 감축도 주목적이라며 중요한 것은 “컨센서스(의견 일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도계임을 내세우던 자신이 갑자기 흑인 행세를 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에 대한 질문에는 “똑같은, 낡고 지겨운 각본”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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