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권 상실' 전삼노, 다시 대표교섭권 추진…10월 교섭재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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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스스로 쟁의권과 대표교섭권을 내려놓고 다시 대표교섭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전날(29일) 삼성전자사무직노조(1노조)가 사측에 교섭을 요구함에 따라 대표교섭권과 쟁의권을 상실했다.
전삼노는 다시 대표교섭권을 계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19일 구미네트워크노동조합(2노조)에 교섭신청을 요구했으나, 2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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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스스로 쟁의권과 대표교섭권을 내려놓고 다시 대표교섭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노사 임금교섭은 이르면 10월 초 재개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전날(29일) 삼성전자사무직노조(1노조)가 사측에 교섭을 요구함에 따라 대표교섭권과 쟁의권을 상실했다.
전삼노는 지난해 8월 대표교섭권을 확보하고 1년간 교섭을 체결하지 못해 이달 5일까지만 대표교섭노조 지위가 보장됐다. 이후에는 다른 노조가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을 진행하거나 교섭 창구 단일화 절차를 밟아야 해 대표교섭권과 쟁의권을 상실하는 상황이었다.
전삼노는 다시 대표교섭권을 계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19일 구미네트워크노동조합(2노조)에 교섭신청을 요구했으나, 2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전삼노와 통합을 선언했지만, 아직 해산하지 않은 1노조와 협의해 교섭을 신청한 것이다. 같은 날 전삼노도 교섭을 신청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미 파업 동력을 상실한 전삼노가 국면을 전환해보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삼노는 3만6600명의 조합원을 확보한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만큼 교섭창구 단일화 과정에서 교섭 대표노조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사측은 대표노조와 교섭하지 않고 각 노조와 개별 교섭을 할 수도 있다.
교섭창구 단일화 등 절차를 고려할 때 노사 교섭은 이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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