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우리도 라팔 클럽 가입… 프랑스에 감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르비아가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 12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세르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라팔 전투기 12대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라팔 클럽'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며 "결단을 내려준 프랑스 대통령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라팔 전투기 12대 도입 계약
세르비아가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 12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미국 등 서방과 갈등을 빚으며 친(親)러시아·친중국 노선을 추구해 온 세르비아로선 이례적인 선택이다. 이를 두고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입을 꿈꾸는 세르비아가 EU를 이끄는 프랑스에 ‘러브콜’을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프랑스 항공사 다쏘가 1990년대에 개발한 라팔은 2000년대 들어 프랑스 공군 및 해군에 실천 배치됐다. 비교적 작은 기체에 많은 폭탄을 실을 수 있으면서 기동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프랑스군의 주력 전투기이며 인도, 이집트, 카타르, 그리스 등도 수입해 운용하는 중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인도네시아도 프랑스 측과 계약을 맺고 라팔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세르비아가 동참함으로써 라팔 클럽은 더욱 확대하게 됐다.
부치치 대통령은 라팔 전투기 12대 구매에 드는 비용과 관련해 “계약 규모는 총 27억”이라고 말했다. 통화의 단위는 생략했는데 달러 아니면 유로인 것으로 추정된다. 27억달러라면 우리 돈으로 약 3조6000억원, 27억유로라면 약 4조원에 해당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계약을 “더욱 강력하고 자주적인 유럽에서 우리 두 나라의 장기적인 동맹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르비아는 EU 회원국이 아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지도 않았지만 선뜻 ‘동맹’(alliance)이란 표현을 쓴 것이다. 그는 “세르비아는 이미 EU의 일부”라고도 했다.
세르비아의 일부였으나 이슬람교 신도가 많이 사는 코소보 지역은 종교적 갈등 때문에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다만 세르비아는 물론 국제사회 일부도 아직 코소보를 정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세르비아와 코소보 간에는 여전히 전운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나토 국가들이 코소보를 보호하고 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