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설립 2개안 제시…순천대 “공모 설명 들어보겠다”
[KBS 광주] [앵커]
전남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용역 수행기관이 의대 선정 후 동·서부에 각각 병원을 설립하는 방안과 의대와 병원을 동일 지역에 설립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를 다음달 5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모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순천대학교가 다음 달 용역기관으로부터 설명을 들어보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의대 설립 공모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 제시한 방안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의과대학을 한곳에 선정하고 병원은 동부와 서부 지역에 각각 신설하는 방안입니다.
이 경우 각각 5백에서 6백 병상 규모의 병원이 건립되고 전체 건립비는 7천억 원쯤으로 예상됩니다.
또 다른 방안은 의과대학과 병원을 동일한 지역에 설립하는 방안입니다.
이럴 경우 병원은 8백에서 천 병상으로 규모가 커지고 건립비는 5천 6백여 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또, 의대를 유치하지 못한 지역에는 AI 기반 의학과 바이오 연구 기능을 수행할 첨단 의과학연구센터 건립도 추진합니다.
용역 기관은 이 같은 방안을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도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다음 달 5일 최종 설립 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오병길/에이티커니코리아 파트너 : "의료 수요와 여타의 재정적인 운영적인 부분에서의 타당성을 검토를 했을 때 천 2백 병상까지는 현실적으로 운영 가능하다라는 결론이 나왔고요."]
이런 가운데 의대 공모 자체를 반대해 온 순천대가 다음 달 10일 용역 기관으로부터 '공모' 관련 설명을 들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순천대는 학내 구성원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를 공모 참여로 확대 해석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순천지역 일부 정치권에서 순천대의 공모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순천대가 설명회를 수용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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