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 여부 따져서 부른 게 아니야"… '성추문 스캔들' 이토 준야, 日 대표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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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성추문 스캔들'로 한동안 부르지 않았던 이토 준야를 선발했다.
야마구치 마사쿠니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디렉터는 이토 선발과 관련해 "선발 여부는 감독 고유 권한이며 기소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라며 불기소 여부와 대표팀 선발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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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성추문 스캔들'로 한동안 부르지 않았던 이토 준야를 선발했다.
지난 29일 일본축구협회(JFA)는 오는 9월 5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그룹 1라운드 홈 중국전, 11일 마나마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바레인 원정을 치를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일본의 명단에는 시선을 끄는 대목이 많다. 레전드였던 하세베 마코토가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나왔으며, 부상 때문에 지난 소집 때 부름을 받지 못했던 미토마 카오루도 복귀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뛰었던 19세 신예 타카이 코타가 깜짝 발탁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주목받은 이슈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도중 성추문 스캔들 때문에 도중 낙마한 뒤 한동안 호출되지 못했던 이토 준야가 복귀한 것이다. 이번 명단 발표 전에도 이토의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는데, 이는 이토가 결국 불기소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이토를 불렀다. 야마구치 마사쿠니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디렉터는 이토 선발과 관련해 "선발 여부는 감독 고유 권한이며 기소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라며 불기소 여부와 대표팀 선발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발에 대한 압박감은 없었다. 충분히 준비된 환경이 마련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그간 이토 선발과 관련해 일본축구협회의 도움 속에 생각을 해봤다. 그간 선발하지 않았던 건 이토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라며 "무엇보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축구에 집중하고 경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했다. 스타드 드 랭스 소속으로 일본에서 경기했을 때 많은 팬들이 그를 따뜻하게 지켜봐주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9월 최종 예선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 명단이다.
GK : 오사코 케이스케 (산프레체 히로시마), 타니 코세이 (마치다 젤비아), 스즈키 아야네 (파르마/이탈리아)
DF : 나가토모 유토 (FC 도쿄), 타니구치 쇼고 (신트 트라위던/벨기에), 이타쿠라 코(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 나카야마 유타. 모치즈키 헨리 카이키 (마치다 젤비아), 마치다 코키 (로얄 유니온 생질루아즈/벨기에), 스가와라 유키나리 (사우샘프턴/잉글랜드). 다카이 코타(가와사키 프론타레)
MF : 엔도 와타루 (리버풀/잉글랜드), 이토 준야. 나카무라 케이토 (이상 스타드 랭스/프랑스), 아사노 타쿠마 (마요르카/스페인), 미나미노 타쿠미 (모나코), 모리타 히데마사 (스포르팅 CP/포르투갈). 카마다 다이치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 미토마 카오루 (브라이튼/잉글랜드), 하타테 레오 (셀틱/스코틀랜드). 도안 리츠 (프라이부르크/독일), 쿠보 타케후사 (레알 소시에다드), 다나카 아오 (뒤셀도르프)
FW 오가와 코키 (NEC 나이메헨/네덜란드), 마에다 다이젠 (셀틱). 우에다 아야세 (페예노르트/네덜란드), 호소야 마오 (가시와 레이솔)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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