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배도환 母 "결혼 미루는 '환갑' 子 원망스러워, 아무도 내 마음 몰라" ('금쪽상담소') [종합]

[OSEN=최지연 기자] '금쪽상담소' 배도환과 그의 어머니가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배도환과 어머니 한웅자 모자가 출연해 오은영에게 각자의 고민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배도환은 자신이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스타일)라며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배도환 장가보내기 코너를 만들었다. 12명을 만나고 그중에서 좋은 사람 만나면 장가가는 거였는데, 첫 번째 만난 사람한테 뿅 가서 두 달 만에 결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3일 만에 각방 쓰고 15일 만에 그 친구가 나간다고 했다. 3개월 만에 양가 합의 하에 파혼을 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그후 어머니는 끊임없이 배도환에게 결혼을 독촉해 고민이라고 전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많지도 않고 하나 뿐인데, 올해는 안 넘겼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라며 "장가를 못 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간다는 확신은 있는데 왜 이렇게 미루고 더딘가 싶었다. 그래서 원망스럽다"고 알렸다.

알고 보니 어머니는 자신의 인생 숙제가 아들의 결혼이라고.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와 배도환의 일상 대화나 문장 검사 결과를 보고 "어머니께서 아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육아를 돕는 것까지가 인생의 숙제고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라고 진단했다.

어머니는 "이해심이 넓고, 성격이 좋은 사람을 며느리로 들이고 싶다"라며 "아들이 계속해서 나이를 먹고 있지 않냐. 마음이 급해진다. 그런데 아들은 힘 빠지는 소리만 하니까. 아무도 내 마음을 모른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배도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파혼 후 초반에 10년 같이 살았는데, 결혼하라는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하셨다. 농담이 아니고 하루에 100번 이상은 귀에 피가 나도록 잔소리를 들어서 분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머니 건강이 악화되셔서 다시 들어왔다. 어떡하냐, 어머니를 모셔야 하니까 어쩔 수가 없지 않냐. 그런데 어머니는 새벽 2시에 자다가도 깨워서 결혼 잔소리하신다"고 폭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배도환은 "고등학교 때 집에 여자 사람 친구를 데려온 적 있다. 그때 아버지께 따귀를 맞았다. 그냥 친구 사이였는데, 친구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때렸다"며 "그 이후부터 이성적으로 느끼는 여자 앞에만 가면 당황한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금쪽상담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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