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로 갈라진 호남 정치권… 서울서도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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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국회 '광주의 날'이 현안 사업을 함께 할 전남지역 정치권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해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지지 않을지 우려된다.
30일로 사흘 앞으로 다가온 행사를 총괄하는 광주시 기획조정실서부터 군공항 이전이라는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통합공항교통국까지 중요한 행사인 만큼 준비로 분주하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300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초청장을 발송하고 특히 지역의 현안을 같이 풀어야 할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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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오는 9월 2일부터 양일간 국회서 개최 이목 '집중'
정책협약, 팀광주 의원 위촉, 지역 현안 토론회 등 열려…관심은 '군공항' 상생 도모
전남 국회의원들 비협조로 참여 이끌지 못해
9월 6일 예정된 군공항 연석회의도 전남 정치권 반응 미지근
광주시가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국회 '광주의 날'이 현안 사업을 함께 할 전남지역 정치권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해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지지 않을지 우려된다.
광주광역시가 국회와 정당, 지방정부 사이의 새로운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9월 2일 서울 국회에서 선보이는 '국회 광주의 날'.
30일로 사흘 앞으로 다가온 행사를 총괄하는 광주시 기획조정실서부터 군공항 이전이라는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통합공항교통국까지 중요한 행사인 만큼 준비로 분주하다.
행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주요 정당과의 정책협약 체결과 지역 국회의원이 배정되지 않은 상임위원회 의원을 팀광주 의원으로 위촉, 광주시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회 개최 등이다.
광주시는 지역 상황을 정치인들에게 잘 알려 현안 해결은 물론 정부예산안에 빠진 사업들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300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초청장을 발송하고 특히 지역의 현안을 같이 풀어야 할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다.
수도권과 영남 등 다른지역 정치인들은 행사 참여와 축사 등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전남지역 정치인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광주전남 상생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군공항'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도 반쪽 짜리로 치러질 전망이다.
영호남지역 군 공항 이전의 한계와 대책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토론회에 이해 당사자인 전남지역 정치인이 단 한 명도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안이 지역구인 서삼석 의원실에서도 군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법률 개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해, 토론회 주제를 알맞게 맞춰 참석을 요청했으나, 참석이 어렵다고 전달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삼석 의원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기획안 전달 없이 협조 요청만 있었다"면서 "무안으로 이전에 반대하는 사람으로만 비춰지는 자리에는 참여할 수 없었다. 군공항 이전은 자치단체가 주도하는 방식이 아닌 국가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방향이 바꿔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9월 6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민관정 통합공항 연석회의 또한 김영록 전남지사와 주철현 민주당 도당위원장, 서삼석 의원, 김산 무안군수 등이 불참을 통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공항 문제로 인해 갈라진 호남 정치권의 모습이 서울 국회 행사에서도 고스란히 재연될 것으로 보여 지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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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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