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에서의 꿈은 일장춘몽으로 끝나나···전 LG 투수 켈리, 신시내티서 5일 만에 방출 대기 조처
윤은용 기자 2024. 8. 30. 08:41
지난 7월 LG와 결별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6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올랐던 전 프로야구 LG 출신의 투수 케이시 켈리가 5일 만에 방출 대기 신분이 됐다.
신시내티 레즈 구단은 30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던 좌완 투수 브랜던 리브랜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고 그를 MLB로 승격시키는 대신 켈리를 방출 대기 조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버지 팻 켈리가 지휘하는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루이빌 배츠에서 뛰다가 지난 25일 MLB에 올라온 켈리는 이로써 5일 만에 다시 새 팀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켈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루이빌로 다시 돌아가거나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후 다른 팀과 계약하는 것이다.
지난 7월 6년 동안 연을 맺었던 LG와 결별한 켈리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곧바로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새 도전에 나섰다.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치른 6년 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켈리는 3이닝 세이브로 MLB 통산 첫 세이브를 올렸으나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2.1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 한 직후 방출 수순에 들어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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