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회발전 쌍특구+'글로컬 30' 선정…익산 청년유입 '트리거' 역할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교육발전특구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원광대·원광보건대의 '글로컬30 대학'에 최종 선정되며 전북 14개 시·군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3개 사업을 모두 유치한 곳은 익산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교육과 산업 분야의 새로운 모멘텀 확보가 익산지역의 청년층 유입과 알짜기업 유치의 '트리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광대와 원광보건대는 도전 2년 만에 정부의 '글로컬30 대학'에 최종 선정돼는 쾌거를 일궈냈다.
원광학원 단일 법인인 두 대학은 학교 통합을 통해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와 세계를 연결하며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을 통해 두 대학의 강점인 의료와 보건 전 분야 학과 보유 역량과 농생명·바이오 중심 대학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건강하게 살고(의생명), 안전하게 먹고(농생명), 행복하게 누리는(생명서비스)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이다.
두 대학은 의대와 한의대, 치대, 약학과 등을 갖춘 원광대와 물리치료,방사선,치위생,응급구조 등 보건계열 학과를 보유한 원광보건대의 통합을 통해 생명산업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비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기회발전특구'까지 지정되는 등 올들어 잇따라 발전적 전기를 마련해왔다.
교육발전특구와 기회발전특구를 동시에 유치한 곳은 전북 14개 시·군 중에서 익산시가 유일한 가운데 원광대·원광보건대의 '글로컬 30 대학' 선정까지 이뤄져 익산시 발전의 획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익산 건강기능성 식품 분야의 기회발전 특구·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할 경우 청년층 유입은 물론 기업유치와 지역 정주형 인력 양성에 '거인의 걸음'을 걸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해당 지역 대학·산업체 등과 협력해 주민이 원하는 교육 정책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면 중앙 정부가 재정 지원과 규제 해소 등 다양한 특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입지와 형태, 업종 등의 특구 설계부터 운영까지 주도하는 최초의 지방 주도형 특구라는 점이 특징이다.
특구 내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신·증설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취득·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지고,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 비율이 확대된다.
익산시는 대학과 협력해 혁신융합대학원을 신설하고 의사과학자 양성, 첨단바이오 산업 맞춤형 특화과정 운영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원광대학교는 '전북 바이오 산업육성을 위한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 비전 선포식'에서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 혁신모델 구축에 대한 실현 계획을 공유한 바 있다.
쌍특구 선정과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동물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등에 이어 글로컬 30 대학 선정은 익산시가 패기왕성한 청년층을 흡입하는 새로운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들 사업은 모두 바이오 분야 등의 인재양성과 기업유치를 통한 균형발전에 무게를 싣고 있어 국내 교통의 중심지에 있는 익산시에 젊은이들이 몰려올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교육발전과 기회발전 특구 유치에 이어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익산시와 원광대는 글로컬 30사업 선정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생명산업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 두 대학의 선정으로 익산시는 생명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익산시는 '지-산-학 협력체계'를 긴밀히 구축하고 함께 혁신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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