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산단 산책⑦] ‘스마트’하게 바뀌는 부산산단 물류센터...뿌리기업 웃는다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4. 8. 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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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센터를 구축하려면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기존 창고 용지를 활용해 정부 지원을 받은 후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뿌리기업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재고와 물류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판매, 제조, 품질 개선만 신경쓰면 되기 때문에 기업 발전, 더 나아가 뿌리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되죠."

지난 28일 부산 다대동에 위치한 스마트공동물류센터에서 만난 박순환 스마트물류센터장은 부산 산업단지 물류센터의 스마트화에 대해 "중소 뿌리기업들의 물류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더 나아가 한국 뿌리산업 발전의 큰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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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내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무인지게차·통합관제실 등 운영
뿌리기업 재고·물류 관리 큰 도움

“스마트 센터를 구축하려면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기존 창고 용지를 활용해 정부 지원을 받은 후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뿌리기업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재고와 물류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판매, 제조, 품질 개선만 신경쓰면 되기 때문에 기업 발전, 더 나아가 뿌리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되죠.”

지난 28일 부산 다대동에 위치한 스마트공동물류센터에서 만난 박순환 스마트물류센터장은 부산 산업단지 물류센터의 스마트화에 대해 “중소 뿌리기업들의 물류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더 나아가 한국 뿌리산업 발전의 큰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가 관할하는 산업단지는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와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가 있다. 스마트공동물류센터는 신평장림 산단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스마트공동물류센터는 무인지게차, 무인차량제어시스템, 바코드시스템를 비롯한 11종의 무인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기업들의 필요에 맞는 뿌리산업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공동물류센터 내에서 무인지게차가 이동하고 있다. 지게차 앞 파란 영역 안으로 사람이나 물건이 들어가면 지게차가 자동으로 멈춘다. <부산=이호준 기자>
이날 기자가 방문한 스마트공동물류센터에서는 무인지게차가 센터 내부를 빼곡히 채운 진열대에 열심히 물품을 입고하고 있었다. 센터 내에서 작동하는 무인지게차는 총 2대인데, 배터리가 50% 미만으로 떨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가서 충전을 한다. 무인지게차이긴 하지만 사람이나 물건이 의자 위에 놓이면 무게를 자동으로 감지해 수동 모드로 전환된다. 그리고 지게차 앞 파란색 영역 안으로 사람이나 물건이 들어가면 자동으로 멈출 정도로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현재 이 센터를 이용하는 기업은 34곳이다. 이들 기업은 종전보다 26%가량 원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실시간 관제가 가능한 환경에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무인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물류의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자동화 설비 도입응로 물류센터가 스마트해 지면서 모든 고객사들이 재고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고객 필요에 맞게 적기 출고나 적기 입고 서비스, 포장, 라벨링, 반품 분류 등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며 “뿌리기업, 소기업, 자체 물류시스템 없는 기업이 주된 고객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영세한 뿌리기업이 내재화하기 어려운 해외 물류와 원자재 조달 업무를 대행해 줄 물류 지원시설이 전무한데, 이런 영세기업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스마트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며 “기업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특히 부산 소재 뿌리기업이 많이 이용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마트공동물류센터는 앞으로 물류 자동화 설비를 더욱 고도화하고, 해외 물류 공동화를 위한 수요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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