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의회, '애향 장학기금 조례안' 만장일치 통과 한달만에 말바꾸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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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의회가 '애향 장학기금 조례 개정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지난 27일 '동두천시 애향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 개정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며 거부권을 행사하자, 시의회 여야 의원들간 충돌로 번졌다.
앞서 임현숙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애향 장학기금 조례 개정안'은 지난달 18일 제331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7명 의원 만장일치로 의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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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시의원 “조례안 완결되지 않았다” 돌변
민주당, 국힘 향해 “시장 하수인” 원색 비난
(시사저널=이정헌 경기본부 기자)
경기 동두천시의회가 '애향 장학기금 조례 개정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지난 27일 '동두천시 애향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 개정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며 거부권을 행사하자, 시의회 여야 의원들간 충돌로 번졌다.
이 개정안은 동두천시 출신 청소년이 예체능 등 재능특화를 위해 타 시군 학교로 진학할 경우에도 장학금 수혜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임현숙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애향 장학기금 조례 개정안'은 지난달 18일 제331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7명 의원 만장일치로 의결된 바 있다.
집행부는 기금 고유목적에 위배된다며 반기를 들었다.
박형덕 시장은 "무분별한 장학부문 신설로 기금 운용의 건전성을 해치고 기금 고유목적에도 맞지 않다"며 "관내 고등학교를 다니며 성실히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조성한다"고 거부권 이유를 밝혔다.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당혹해 하면서도 '좋은 목적과 취지를 담고 있어도 개정 조례안의 완결되지 않았다"며 박 시장의 거부권 행사에 힘을 실었다.
결국 지난 27일 제3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재표결에서 해당 조례는 4대 3으로 부결됐다.
동두천시의회는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여당 시의원을 향해 '시장의 하수인'이라며 "의회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훼손하는 명백한 모순이자 말 바꾸기"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우리 동두천의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위해 반드시 이 조례를 끝내 통과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당 의원들은 "(비판에 대해)유감을 표명한다"며 "바른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동두천시의회에 따르면 예체능 특기생으로 타 시군에 진학한 학생은 약 40명이다. 현재 동두천시에 쌓여있는 운영 기금은 약 14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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