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케이트장 공모 ‘돌연 중단’…후보도시들 ‘공황 상태’
[KBS 춘천] [앵커]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공모 사업이 돌연 중단됐습니다.
강원도에서만 3개 도시가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였는데요.
모두가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체육회가 춘천과 원주, 철원에 보낸 공문입니다.
이사회 결과,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사업지 공모를 연기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공식적인 이유는 현재 진행 중인 태릉 관련 용역 때문입니다.
태릉선수촌을 체육문화단지로 바꾸는 용역입니다.
연말쯤 용역이 나오면, 국가유산청 등과 추후 활용 계획을 협의할 방침입니다.
다시 말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때 가서, 국제스케이트장 공모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겁니다.
스케이트장 후보 도시들에 대한 현장실사를 불과 열흘 정도 남겨둔 상태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후보 도시의 공무원들은 그저 황당할 따름입니다.
[나호성/춘천시 체육과장 : "당황스러운 입장이긴 하고요, 다만 저희뿐만 아니라 그동안 신청한 7개 지자체가 같은 상황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용역 결과 저희가 예의주시했다가 최선을 다해서 유치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습니다."]
지역주민들도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지자체들도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항의 방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이에 대해 공식 인터뷰 요청은 거절했습니다.
다만, 애초에 공모를 시작할 때 사업이 취소되거나 유보될 수 있다는 것을 관련 시군에 알렸고, 서약도 받았다며 이번 공모 중단이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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