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재산 33억 신고…노정연 전 고검장 82억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약 33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처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아빠 찬스’ 논란이 빚어졌던 장녀의 토지도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제8회 수시 재산공개자 현황’에 따르면, 오 처장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자녀 명의 재산으로 총 33억6490만원을 신고했다. 오 처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16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장녀 명의로 3000만원 상당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단독주택 전세권 등 총 16억7077만원의 건물을 신고했다.
토지는 장녀 소유의 경기 성남시 수정구 땅 4억2000만원을 포함해 총 4억2767만원을 신고했다. 오 처장 장녀는 20세일 때 어머니이자 오 처장의 배우자로부터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오 처장은 지난 5월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 아파트 하나 정도는 마련해줘야 한다는 소박한 생각이었다”며 “송구하다”고 했다.
오 청장은 12억2904만원 상당의 예금, 4951만원 상당의 증권 등도 신고했다.
이번 신고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법무·검찰 공무원은 김창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으로 총 37억9638만원이었다. 김 검사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23억98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등 건물 26억28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11억852만3000원이었고 자동차는 5대 2985만원 상당이었다.
임승철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는 현직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적은 6억9648만원을 신고했다. 임 검사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24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등을 소유하고 있으나, 채무가 19억4797만4000원에 달했다.
지난 5월 퇴직한 노정연 전 대구고검장은 82억6968만원을 신고해 최고액을 기록했다. 그는 배우자와 함께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서초동 사무실 등 건물 57억6972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 11억3092만원, 증권 23억203만원, 골프 회원권 2억8300만원 등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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