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에 "가자 WFP 차량 총격은 통신오류 뒤 발생"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세계식량기구, WFP 차량 총격 사건은 이스라엘 군부대 간 통신 오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29일 이스라엘이 이런 내용이 포함된 해당 사건의 초기 조사 결과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전했습니다.

우드 차석대사는 이스라엘 측에 시스템상 문제를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히고 이스라엘은 그들의 실수에 대해 책임져야 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군이 유엔 직원에게 다시는 발포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가자지구 내에서 이동 중이던 WFP 구호 차량 한 대가 이스라엘군 검문소 인근에서 10발 이상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총격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WFP는 가자지구 내 직원들의 이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WFP는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필요한 승인을 받았음에도 검문소 근처에서 직접 총격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총격 발생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유엔도 이스라엘에 공식 항의하고 가자지구 내에서 주민들을 위해 활동하는 유엔 직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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