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벌초…예초기 안전사고, 벌 쏘임에 각별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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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풀베기 작업 시 예초기 사용과 벌 쏘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2023년 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는 총 405건으로, 벌초와 풀베기가 한창인 9월에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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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산행 시엔 밝은색의 긴옷 입어야
행정안전부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풀베기 작업 시 예초기 사용과 벌 쏘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2023년 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는 총 405건으로, 벌초와 풀베기가 한창인 9월에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했다.
<2019~2023년 예초기 안전사고 현황>
예초기 사고로 다치는 부위는 발·다리가 66%로 가장 많았고 손·팔 25%, 머리·얼굴 5%, 어깨·목 2% 순이었다. 증상별로는 10건 중 8건 정도가 예초기 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열상·절상’이고 발생 건수는 적지만 골절·절단·안구손상 등 정도가 심각한 사고도 있었다. 특히 예초기 날에 의한 직접적인 상해 외에도 돌이 튀거나 안전장치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행안부는 예초기 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 전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면보호구·보안경·무릎보호대·안전화·장갑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긴 옷을 입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예초기는 칼날의 부착 상태와 작업봉 결합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고 가급적 보호 덮개를 장착해 사용해야 한다. 예초기 작업 반경 15m 이내로는 돌·나뭇가지·금속 파편 등이 튀어 위험하니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한다. 예초기 작업 중 칼날에 낀 이물질 등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예초기 전원이나 동력을 차단하고 장갑 낀 손으로 제거하도록 한다.
아울러 행안부는 야외 작업 시 벌 쏘임 사고에 대해서도 조심해달라고 했다. 실제 최근 5년간 벌에 쏘여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9만2660명) 가운데 절반인 50%(4만6336명)가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19~2023년 월별 벌 쏘임 환자 수>
산행·벌초·성묘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밝은색 계열의 모자와 옷을 선택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긴 옷차림이 좋다. 어두운 색을 입을 경우 벌이 천적으로 인식하고 공격성을 나타낼 수 있다. 벌을 부르는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을 자체하고 달콤한 과일과 음료 등 음식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나무 사이나 땅속으로 벌이 자주 들락거리면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피고, 공격력이 강한 말벌류는 매우 위험하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섣불리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로 신고하거나 전문가를 통해 해결하는 편이 낫다. 벌집 등을 건드려 벌이 공을 한다면 그 자리에서 벗어나 2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한다. 놀라서 땅에 엎드리거나 웅크리면 더욱 공격받기 쉬우니 머리 부분을 보호하면서 신속히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하는 것이 좋으며, 과민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간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예초 작업을 할 때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면서 “고령의 부모님이 혼자 나서지 않게 가족과 친지가 함께하고 벌 쏘임에도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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