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막내 울음에 ‘귀신 들렸나?’…심야 괴담회 생각하자 ‘울음 멈춰’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4. 8. 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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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심야 괴담회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이하 '꽃중년')에서는 가수 이지훈과 그의 일본인 아내 아야네, 그리고 이들 부부의 신생아 딸 루희와 함께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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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심야 괴담회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이하 ‘꽃중년’)에서는 가수 이지훈과 그의 일본인 아내 아야네, 그리고 이들 부부의 신생아 딸 루희와 함께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 김구라가 자신의 과거 경험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지훈은 방송 중 딸 루희를 재우기 위해 밤새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초췌해진 얼굴로 “긴 시간 밤을 지새우다 보니 아이가 불편한 점을 많이 표현하더라. 결국 나도 밤을 새우게 되었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를 지켜보던 김원준은 “아이가 절대 울음을 그치지 않을 때 정말 미칠 것 같다”며 공감했고, 신성우 역시 “아이에게 열까지 나면 정말 멘붕이 온다”며 그 어려움을 함께 나누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김구라도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며 “막내가 열도 없는데 계속 울기만 해서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그때 ‘심야 괴담회’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순간 아이에게 귀신이 들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그 생각을 하자마자 아이가 울음을 멈추더라”며 너스레를 떨며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이지훈은 딸 루희를 처음으로 목욕시키는 데 도전했다. 조리원에서 배운 대로 서툴지만 차근차근 목욕을 시도한 그는 무사히 목욕을 마치고 나서 “처음 치고는 꽤 잘한 것 같다”며 자신을 칭찬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원준과 신성우는 “잘했는데 물을 터는 것은 좋지 않다”, “싸개를 마무리할 때는 좀 더 타이트하게 감싸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구라는 “정말 다양한 조언들이 쏟아지는구나”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김구라는 “아이를 낳은 후 여성들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며 산후우울증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지훈은 “소파에서 간식을 먹이며 아내를 챙겼는데, 과자가 흘렀는지 아내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주려면 제대로 주라고 하더라”며 아내의 변화를 언급했다. 이에 신성우도 “아내가 갑자기 화를 내면서 분유를 왜 이렇게 많이 넣냐고 따졌다”며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김구라는 자신의 경험도 덧붙였다. 그는 “아내가 사소한 일로 나를 공격하더라. 그래서 내가 호르몬 변화 때문일 수 있으니 병원에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다. 실제로 내 말이 맞았고, 산후우울증이 좀 있었던 것 같다”며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나서 많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김구라의 솔직한 고백은 이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큰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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