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은 좋았는데..‘잠실 예수’ 켈리, ML 복귀 2경기만에 신시내티서 D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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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가 켈리를 DFA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월 3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가 케이시 켈리를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했다고 전했다.
신시내티는 이날 좌완투수 브랜든 리브랜트를 빅리그로 콜업했고 자리 마련을 위해 켈리를 DFA했다.
지난 7월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켈리는 8월 8일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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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신시내티가 켈리를 DFA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월 3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가 케이시 켈리를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했다고 전했다.
신시내티는 이날 좌완투수 브랜든 리브랜트를 빅리그로 콜업했고 자리 마련을 위해 켈리를 DFA했다. 지난 25일 빅리그에 합류한 켈리는 5일만에 전력에서 제외됐다.
지난 7월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켈리는 8월 8일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복귀했다. 트리플A 2경기에 등판한 뒤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켈리는 25일 6년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3이닝 퍼펙트 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는 부진했다.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등판한 켈리는 2.1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고 하루 뒤 전력 제외 통보를 받았다. 구단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영입한 '임시 선수'의 설움이었다.
1989년생 우완 켈리는 원래 상당한 기대주였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0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됐고 'TOP 100' 유망주 명단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릴 정도로 상위권 유망주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빛을 보지는 못했다.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인상적이지 못했던 켈리는 2015년 샌디에이고,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지만 4시즌 통산 26경기 85.2이닝,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의 성적을 쓰는데 그쳤다.
결국 켈리는 2018시즌 종료 후 태평양을 건너 KBO리그에 입성했다. LG에 입단한 켈리는 메이저리그 상위권 유망주 출신의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고 LG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뒀고 지난시즌에는 LG의 29년만 한국시리즈 우승도 함께 이뤄냈다. 특유의 장발로 '잠실 예수'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조금씩 기량이 저하된 켈리는 올해 19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부진했고 결국 7월 LG와 결별했다. KBO리그에서 6년간 활약한 켈리는 통산 163경기 989.1이닝을 투구했고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LG와 결별한 켈리는 빅리그 복귀전에서 인상적인 세이브를 올리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2경기만에 전력에서 제외됐다.(자료사진=케이시 켈리)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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