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뒤덮은 물고기 사체…"썩는 냄새 진동" 생태계 우려 [소셜픽]
정재우 기자 2024. 8. 30. 08:02
그리스의 한 항구에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떠내려왔습니다.
그리스 당국이 지금까지 치운 물고기만 40톤이 넘습니다.
볼로스의 항구가 끝을 모르는 은빛 비늘로 뒤덮여 있습니다.
모두 죽은 물고기들입니다.
지난해 대규모 홍수의 영향으로 민물고기 서식지가 줄었고, 결국 바다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돼 벌어진 비극입니다.
[스텔리오스 림니오스/그리스 환경단체 위원 : 몇 킬로미터에 걸쳐 있어요. 어부들이 물고기가 해안뿐만 아니라 파가세틱 만의 중심에도 있다고 말합니다.]
썩는 냄새가 진동할 뿐만 아니라 주변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가 큽니다.
그리스 당국은 물고기를 막기 위해 그물을 치겠다고 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불만입니다.
높아진 온도와 불규칙한 강우량으로 그리스는 최근 극한의 날씨를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건의 원인을 기후 위기로 꼽습니다.
주요 수입원이 관광인 지역 주민들은 "앞으로 우리가 이 죽은 물고기처럼 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volcaholi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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