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경영권 유지·수익 제고"… LG전자·화학 지분 5천억 매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사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LG가 수익구조 제고를 위해 총 5000억원 규모의 LG전자와 LG화학 주식을 매수한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목적이다. 아울러 올해 4·4분기 중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LG는 지난 29일 LG전자 주식 203만4587주(약 2000억원 규모)와 LG화학 주식 95만6937주(약 3000억원 규모)를 두 차례에 걸쳐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장내 매수는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LG는 이날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계열사 주식 매수 계획을 의결했다.

㈜LG가 주식 매입을 완료하면 LG전자 지분율은 종전 30.47%에서 약 31.59%로,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약 31.29%로 늘어난다. ㈜LG 관계자는 "지분 확대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LG가 계열사 지분 매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LG는 자기주식 활용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사회에서 논의 후, 수립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오는 4·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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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