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안병훈 투어 챔피언십 첫날 2타씩 줄이고 출발… 셰플러 7타차 선두 질주
임성재와 안병훈이 투어 챔피언십 첫날 나란히 2타씩 줄였다.
임성재는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1·749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페덱스컵 랭킹 11위로 3언더파(-3) 스코어를 안고 출발한 임성재는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해 이날 5타씩 줄이며 올라온 저스틴 토머스(미국), 애런 라이(인도) 등과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1번홀부터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등 불운이 겹치며 3홀 연속 보기로 출발했으나 이후 버디 5개를 더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5, 6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2번홀(파4)에서 이븐파를 만드는데 성공한 임성재는 14번, 18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2언더파로 돌아섰다. 선두 셰플러와는 11타차.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고 2언더파 69타를 쳤다. 페덱스컵 랭킹 16위로 2언더파(-2) 스코어를 받은 안병훈은 합계 4언더파를 기록, 지난해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공동 20위에 자리잡았다.
페덱스컵 1위 셰플러는 6언더파 65타를 치고 선두를 지켰다. 첫홀 보기 이후 버디 7개를 더해 6타를 줄인 셰플러는 보너스 스코어 -10을 더해 합계 16언더파를 기록, 공동 2위 잰더 쇼플리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에 7타차 선두를 달렸다. 페덱스컵 2위로 8언더파(-8)에서 출발한 쇼플리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9언더파로 선두와의 간격이 2타에서 7타차로 더 벌어졌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치고 보너스(-4) 스코어를 더해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모리카와는 전반에 1타를 잃었으나 10번홀부터 6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이고 공동 10위(6언더파)에 포진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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