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현장 가보시라" 우려 일축…의대증원 끝내 고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9일) 국정 브리핑에서 의과대학 정원을 증원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밝혔습니다. 응급실 등 의료 현장의 혼란 우려가 큰데, 직접 병원들을 찾아가 점검했더니 비상 진료 체계가 잘 가동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 문제가 더 이상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을 해도 10년, 15년이 지나서야 의대 증원의 소위 의사 공급이 추가되기 시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고요.]
의료계가 통일된 의견을 가져오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이 고비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습니다.
[의료 현장을 가보시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습니다. 특히 지역의 종합병원들 이런 데 좀 가보시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있지만 일단 비상진료체계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자신은 의료 현장을 많이 가봤다고 했습니다.
[저는 의료 현장을 많이 가봤습니다. 지역종합병원이라든지 또는 전문병원이라든지 상급 병원이라든지 많이 다녀봤습니다만. 의사, 간호사분들이 자기의 직책에 정말 헌신하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병원 5곳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공개 일정으로는 5개월 가까이 의료 현장을 찾아가지 않았는데 이후 상황은 점점 악화됐습니다.
주요 의대 교수들은 잇따라 집단 휴진을 선언했고 환자의 수술과 진료 예약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전공의 공백은 더 커졌고 대형 병원 응급실 전문의들은 사직서를 냈습니다.
정부가 당직 병원을 늘리는 등 대책을 냈지만 진료를 볼 의사 자체가 부족해 응급실은 위기를 겪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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