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선배이자 코치에게 배운 승부욕, 제물포고가 달라졌다

배승열 2024. 8. 30.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물포고는 30일 경북 상주시에서 열릴 '제54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 참가, 광주고, 부산중앙고, 충주고와 B조에서 예선전을 치른다.

제물포고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했다.

제물포고 3학년 김도민(175cm, G.F)은 "시간이 빠르다. 올해를 돌아보면 팀 성적을 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물포고는 올해 8강이 최고 성적.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배승열 기자] "코치님이 오시고 달라진 점이요? 승부욕!"

제물포고는 30일 경북 상주시에서 열릴 '제54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 참가, 광주고, 부산중앙고, 충주고와 B조에서 예선전을 치른다. 제물포고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했다.

제물포고 3학년 김도민(175cm, G.F)은 "시간이 빠르다. 올해를 돌아보면 팀 성적을 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 우리 전력이 약한 줄 알았는데 예선을 통과하면서 목표를 더 높게 설정했다. 팀원들과 4강으로 뜻을 모으고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물포고는 올해 8강이 최고 성적. 강한 자신감과 욕심을 이제 성적으로 보여줄 마지막 무대다. 또 선수들이 이렇게 승부욕을 보이게 된 배경으로 지난 6월 제물포고 A코치로 온 김윤태의 역할도 크다. 김윤태는 모교 제물포고에서 새롭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김도민은 "코치님이 오시고 승부욕을 많이 배웠다. 코치님이 승부욕이 강한데 이런 모습이 우리에게 좋은 영향으로 이어졌다. 우리도 그동안 이기려는 마음은 강했지만,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코치님이 오신 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제자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김윤태 A코치는 "지는 게 너무 싫다"고 웃었다. 이어 "선수들에게 이기면 언제든 무엇이든 다해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면 대가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는 것을 안 좋아하고 지는 것을 안 해봐서 선수들이 더 악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또 졌을 때 왜 졌는지, 뭐 때문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어서 그런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도민이는 1번 가드로 패스 타이밍이 조금 아쉬웠다. 나도 여기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도민이가 이야기했을 때 잘 받아들이고 빠르게 습득해서 칭찬하고 싶다. 1번으로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라며 "지도하는 입장에서 선수들의 이런 모습은 정말 고맙다. 앞으로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3학년 마지막 무대를 앞둔 김도민. 당연히 입시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

김도민은 "그냥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아쉬운 것도 많고 여러 생각이 든다"며 "당연히 욕심이 있지만, 부모님께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3학년 때보다 2학년 때 더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뿐이다. 남은 대회에서 정말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내서 4강이라는 성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_배승열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