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야’ 티띠꾼이 시즌중 ‘지노’로 선수명을 바꾼 이유는

김경호 기자 2024. 8. 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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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티띠꾼이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에서 열린 LPGA 투어 FM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여자골프 전 세계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시즌중 자신의 등록선수 이름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티띠꾼은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부터 선수명을 아타야에서 ‘지노’로 바꿨다. 아타야는 그의 본명이고, 지노는 별명이다.

티띠꾼은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659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신설대회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1라운드를 3언더파 69타로 마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아타야 보다는 지노가 사람들이 발음하기 쉽고, 기억하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바꿨다”고 밝혔다. “지노가 아타야 보다 짧고 독특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태국인들은 대부분 이름이 너무 길어 별명을 많이 쓴다. 티띠꾼의 어머니는 남편이 중국계 혈통이 섞여 있는데 착안해 중국인을 뜻하는 ‘진(JEEN)’이란 별명을 딸에게 붙여주었다. 티띠꾼은 “아버지는 중국계 혈통이 약간 섞여 있는데 어머니는 아빠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그랬다고 한다”고 말했다.

진이 지노로 바뀐 것은 그가 선수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다. 그의 코치가 진이란 별명 끝에 스펠링 ‘O’를 더해 지노로 부르기 시작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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