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합류 돌풍 아닌 역풍?…트럼프 지지 효과 미미
[앵커]
미국 대선에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하차한 지 일주일을 맞았습니다.
초박빙 레이스의 핵심 변수가 될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효과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5% 안팎의 지지를 꾸준히 받아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제발로 찾아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살얼음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필승카드이자, 전당대회 효과까지 없으며 상승세를 탄 해리스 부통령에게 찬물을 끼얹을 거란 기대감이 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지난주>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저는 16개월 동안 그를 지켜봐 왔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 전 무소속 대선후보(지난주)> "우리를 전쟁에서 구하고 중산층을 되살릴 대통령을 원하지 않으십니까?"
일주일이 지났지만, 케네디 합류 효과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치고 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이후 실시한 USA투데이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5%포인트 차로 앞서며 확연한 상승세를 확인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가 효과적인 공세를 하지 못한 채 케네디 주니어 같은 비주류 정치인을 정권 인수팀에 합류시킨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미 각종 기행으로 논란이 됐던 케네디 주니어가 과거 고래 머리를 톱으로 잘랐다는 일화까지 구설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온 케네디 가문에선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이번 선택을 성토하며 공개 행보에 나설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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