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한강뷰, 행당동 교통대장…추석은 '청약 대목'

[9월 분양]전국 31곳서 2.7만가구 공급
청담르엘 역대 최고가…9억 시세차익 예상
라체르보푸르지오써밋, 시세보다 1억 낮은 수준
과천주공4 재건축 '국평' 20억원대 예상

추석 연휴가 있는 다음달, 서울에선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 르엘'과 성동구 행당동의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이 일반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의 '르엘'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등 하이엔드(고급)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아파트다.

'청담 르엘'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래미안 원펜타스'를 제치고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행당동에 7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6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 요지' 왕십리역이 가깝다는 게 강점이다.

2024년 9월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그래픽=비즈워치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31개 단지에서 2만7084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1289가구로 8월(1만7643가구)보다 20.7% 증가할 전망이다. 1년 전(8799가구)과 비교하면 2.4배 수준이다.

전용 59㎡ 분양가, 청담 18억 vs 행당 14.5억  

롯데건설은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을 통해'청담 르엘'을 공급한다. 최고 35층, 9개동, 1261가구 가운데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 59㎡ 73가구, 84㎡ 76가구 등이다. 7호선 청담역과 인접했고 9호선 봉은사역까지는 도보 15분 소요된다. 한강 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청담 르엘의 일반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 3.3㎡(평)당 7209만원으로 책정되며 분양가상한제 지역 최고가를 새로 썼다. 기존 역대 최고가는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6736만원)였다. 청담 르엘의 전용 84㎡는 24억원대로 인근 '청담자이'(32억9000만원)와 비교할 때 9억원가량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청담삼익 재건축 '청담 르엘' 등장…만점통장 몰릴까?(8월20일)

청담 르엘 조감도 /자료=롯데건설

대우건설은 성동구 행당동 행당7구역 재개발을 통해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최고 35층, 7개동, 958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분은 138가구다. 단지에서 5~10분 걸어가면 왕십리역이 있다. 현재 2·5호선, 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데 향후 동북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까지 예정됐다.

일반분양 물량 중 67%는 초소형인 전용 45㎡로 공급된다. 선호도가 높은 59㎡는 8가구뿐이다.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45㎡ 9억360만원 △59㎡ 14억5400만원 △65㎡ 16억4680만원 수준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숲리버뷰자이(2018년 입주)' 전용 59㎡는 지난달 15억80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관련기사: 왕십리 알짜재개발 '행당7구역' 올해는 분양 볕들까?(2월15일)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과천도 평당 6000만원…대장보단 저렴

GS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프레스티어 자이'를 선보인다. 최고 35층, 11개동, 1445가구 가운데 2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가깝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49㎡ 44가구 △59㎡ 70가구 △74㎡ 98가구 △84㎡ 73가구 △99㎡ 2가구 등이 공급된다. 전용 49㎡까지도 4베이 구조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일반분양가는 평당 6000만원 안팎까지 예상되고 있다. 전용 84㎡는 20억원대 수준이다. 이 지역 시세를 이끄는 인근 '과천푸르지오써밋(1단지 재건축, 2020년 입주)'가 이달 22억9000만원(27층)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인근 시세보다는 다소 저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프레스티어 자이 투시도 /자료=GS건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성남시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분양한다. 최고 35층, 15개동, 197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2개동, 24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짓고 있다. 아파트 1319가구, 오피스텔 136실이 일반분양된다. 8호선 신흥역과 직통 연결된다. ▷관련기사: 구성남 3.3㎡ 3700만원?…산성 이어 신흥역도 흥행할까(8월13일)

한양은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공급한다. 최고 35층, 29개동, 3058가구 가운데 211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전용 59㎡가 1150가구로 가장 많다. 단지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바로 앞에 위치했다.

대방건설은 수원시 장안구에'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를 짓고 있다. 최고 29층, 8개동, 768가구 규모의 1단지(A4블록)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2단지(A3블록)는 최고 29층, 17개동, 174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추후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인천 미추홀구에선'시티오씨엘 6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5블록에 최고 47층, 9개동, 1734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단지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공동 시공을 맡았다. 인근엔 수인분당선 학익역이 2026년 개통 예정이다.

김진수 (jskim@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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