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연속 선두타자 내보내도 믿었더니…결과는 완봉승, "더 가고 싶다고 했어요" 당찬 16살 이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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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교 최고 수준 원투펀치가 모두 국가대표로 빠진 빈자리를 1학년 투수가 대신했다.
정우주와 이호민이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된 전주고가 1학년 투수 이시후의 7이닝 완봉승에 힘입어 올해 네 번째 전국대회 4강에 진출했다.
7이닝 동안 95구로 완봉승을 달성한 이시후는 "길게 안 가고 짧게 갈 거라고 하셔서 처음부터 공 하나씩 강하게 던졌더니 계속 잘 들어갔다. 점수가 많이 나면서 길게 던질 수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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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올해 고교 최고 수준 원투펀치가 모두 국가대표로 빠진 빈자리를 1학년 투수가 대신했다. 결과는 대성공. 정우주와 이호민이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된 전주고가 1학년 투수 이시후의 7이닝 완봉승에 힘입어 올해 네 번째 전국대회 4강에 진출했다.
전주고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북일고와 8강전에서 7-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6회까지 6-0으로 앞서다 7회 박한결 이한림 서영준의 연속 안타로 콜드게임 요건을 갖추는 끝내기 점수를 만들었다. 전주고는 청룡기 우승, 이마트배 준우승에 이어 대통령배와 봉황대기에서 4강에 올랐다. 참가한 5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에서 4강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3안타를 기록한 유격수 박한결, 두 차례 적시타로 3타점을 올린 3루수 최윤석은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뛰어났다. 전주고의 탄탄한 야수진이 점수를 뽑는 사이 마운드에서는 1학년 투수가 반전의 완봉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이시후가 7이닝 동안 안타 3개, 4사구 6개를 내주고 탈삼진 3개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실점은 없었다. 고교 무대에서 처음으로 홀로 한 경기를 책임지면서 완봉승까지 따냈다.
7이닝 동안 95구로 완봉승을 달성한 이시후는 "길게 안 가고 짧게 갈 거라고 하셔서 처음부터 공 하나씩 강하게 던졌더니 계속 잘 들어갔다. 점수가 많이 나면서 길게 던질 수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주창훈 감독은 내심 이시후가 더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경기 후 만난 자리에서 이시후의 완봉승에 대해 "105개까지 다 맡긴다는 생각으로, 1~2점 주더라도 우리 타격으로 점수를 더 뽑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믿고 맡겼다"고 얘기했다.
이시후에 대한 믿음은 마운드 방문 시기에서 알 수 있다. 이시후는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 연속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5회와 6회에는 주자가 득점권에 나갔는데 주창훈 감독은 한 번도 마운드로 향하지 않았다. 포수 이한림이 한 차례 올라갔을 뿐이다. 7회 1사 1, 2루가 돼서야 주창훈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방문했다. 그러나 투수 교체 신호는 나오지 않았다.
주창훈 감독은 "마지막에 포수 (이)한림이가 힘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해서 올라갔는데 본인이 해보겠다고 하더라. 믿고 기대했더니 더블플레이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시후는 "감독님께서 내려가자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더 가고 싶다고 했다. 한 경기를 다 책임져 보니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전주고 야수들은 내외야 가리지 않고 탄탄한 수비력을 발휘했다. 이시후는 "(3루수)윤석이 형 (좌익수)민수 형은 정말 내가 던질 때마다 거의 매번 수비로 도와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른 2학년 3학년 형들한테도 다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청소년 대표팀 참가로 이번 대회에 빠져 있는 '원투펀치' 정우주와 이호민이 했던 몫을 대신 할 수 있어서 느끼는 만족감 또한 크다. 이시후는 "우주 형 호민이 형이 지금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다 책임져주고 잘 던져줬다. 형들에게 많이 배워서 덕분에 이렇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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