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효과 뚜렷…올해 법인차 '1만대' 급감

안경무 기자 2024. 8. 30.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두색 번호판' 효과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올해 법인차 신차 등록 대수와 법인차로 인기를 끌었던 대표 모델의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30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법인차 신차등록대수는 2만74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만3363대 등록됐던 자가용 법인차는 올해 1만356대 감소(-31.0%)해 2만3007대 등록되는 데 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1~7월 법인차 등록대수 27.7% 줄어 2만7400대 그쳐
8000만원 이상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 부착 영향
대표 법인차 제네시스 G90, 벤츠 S클래스 등록 감소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8천만원 이상 법인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을 붙이는 제도가 시행된 후 고급 수입차의 법인 구매 비중이 줄어 지난달 3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8천만 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4% 감소한 3천868대에 그쳤다. 이에 소위 '럭셔리 카' 브랜드 판매도 급감했다. 올해 1분기 벤틀리 등록 대수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77.4% 감소한 38대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도로 위를 달리는 연두색 번호판 수입 차량 모습. 2024.04.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연두색 번호판' 효과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올해 법인차 신차 등록 대수와 법인차로 인기를 끌었던 대표 모델의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30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법인차 신차등록대수는 2만74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7%(1만506대)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선 올 초부터 시행된 이른바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법인차 등록 감소로 이어졌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올해부터 법인 차량의 사적 사용을 막기 위해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 차량엔 의무적으로 연두색 번호판을 붙이는 정책이 시행됐다.

용도별로 보면 자가용 법인차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3만3363대 등록됐던 자가용 법인차는 올해 1만356대 감소(-31.0%)해 2만3007대 등록되는 데 그쳤다.

아울러 올해 이른바 '슈퍼카' 브랜드의 법인 차량 등록 대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쉐 법인 차량 판매량은 전년보다 47.0% 감소한 2219대에 그쳤다. 벤틀리(-65.0%), 마세라티(-42.2%), 롤스로이스(-44.4%), 맥라렌(-85.0%) 판매도 크게 줄었다.

국산 브랜드 중에선 쉐보레 법인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31.8% 줄어든 1317대에 그쳤다.

국내 대표 법인차 모델의 판매량도 급감했다. 제네시스 G90 판매량은 전년보다 45.6% 줄어 3607대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판매량은 63.9% 감소해 1843대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