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원푸드 다이어트

2024. 8.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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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철 땀을 흘리고 입맛이 없다가 가을에 식욕이 돌아오고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이어트 중 하나로 인기가 있는 원 푸드 다이어트란 한 가지 식품만 계속 섭취하는 다이어트 법으로 단기간에 체중감소가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식이요법으로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원 푸드 다이어트의 효과는 특정한 음식의 효과가 아니라 음식을 덜 먹게 되면서 섭취하는 열량이 줄어서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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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철 땀을 흘리고 입맛이 없다가 가을에 식욕이 돌아오고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이어트 중 하나로 인기가 있는 원 푸드 다이어트란 한 가지 식품만 계속 섭취하는 다이어트 법으로 단기간에 체중감소가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식이요법으로 선택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인 안젤리나 졸리에 이어 한국의 많은 연예인이 레몬디톡스로 단시간에 날씬한 몸매를 선보이면서 레몬이 동날 정도로 레몬디톡스 열풍이 분 적도 있다. 하지만 원 푸드 다이어트의 효과는 특정한 음식의 효과가 아니라 음식을 덜 먹게 되면서 섭취하는 열량이 줄어서 나타난 것이다. 물론 지방이나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해서 총 섭취 열량이 줄고, 동시에 동일한 열량을 지방으로 먹었을 때보다 음식을 풍부하게 먹을 수 있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한 일.

우선 인간은 단순히 한 가지 종류의 음식만 섭취해서는 절대로 건강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한다면 당연히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등 각종 영양소 불균형이 오게 된다. 특히 단백질 보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기 힘들며 아이들의 경우 성장이 제대로 안 되고 면역력이 저하된다. 또한 개인이 임의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 교육을 통한 행동 및 생활 습관 수정의 기회가 없으므로 다이어트가 끝나고 음식을 섭취하면 여지없이 다시 살이 찌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현재까지의 다이어트 관련한 많은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체중 조절을 위한 획기적인 식품이나 음식은 지구상에 없다. 식사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총열량을 제한하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필수영양소를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국인에서 권장되는 열량 비는 탄수화물 55-60%, 지방 20% 이내, 단백질 20-25%로 공급하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이 많은 음식(버터, 마가린 등)을 줄이고, 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또한 아침 식사를 꼭 챙겨서 세끼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이요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생 유지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기에 모두에 언급한 원칙을 지키면서 개인의 음식에 대한 선호도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식사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진규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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