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이야기] 다가오는 CRE 감염증, 우리의 대응 방향은

2024. 8.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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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의료계에서는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은 그중에서도 심각한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CRE 감염증은 기존의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 치료가 어려운 감염증을 일으키며, 높은 사망률과 치명률, 그리고 장기 입원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CRE 감염증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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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웅 대전광역시 체육건강국장

최근 몇 년간 의료계에서는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은 그중에서도 심각한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CRE 감염증은 기존의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 치료가 어려운 감염증을 일으키며, 높은 사망률과 치명률, 그리고 장기 입원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이에 WHO는 CRE 감염증을 세계 10대 공중 보건 위협 중 하나로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CRE 감염증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해왔으며 여러 차례 법 개정을 거쳐 현재는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의 CRE 감염증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응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CRE 감염증 실태조사 및 감소 전략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CRE 감염증 발생이 전국적인 추세와 유사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대전시에서의 CRE 감염증 발생은 5.2배 증가했으며, 이중 대전 거주자가 57.1%, 타 지역 거주자가 42.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전시가 다양한 지역에서 환자들이 유입되는 교통의 중심지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CRE 감염증 예방 및 관리 정책이 대전시의 공중보건 안전을 확보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첫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의료기관 간의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신속한 보고 체계를 구축하며, 정기적인 검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의 확산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둘째,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지침 준수 및 평가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CRE 감염증의 주요 확산 경로가 병원 내 감염인 만큼, 의료진은 감염관리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환자 간 교차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의료기관 감염관리 평가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새로운 항생제 개발과 사용 관리가 필요하다. CRE 감염증의 가장 큰 문제는 기존 항생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새로운 항생제의 개발이 필수적이며,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을 통해 내성균의 추가 발생을 방지하고, 남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중보건 교육과 인식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중요한 사안이다. 국민들이 항생제 오남용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필요할 때만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감염 예방을 위해 평소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공중보건 권고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CRE 감염증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의료기관, 그리고 국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이제 우리는 다가오는 CRE 감염증의 위협을 미리 대비하고, 그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이다. 손철웅 대전광역시 체육건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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