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터뷰 나선 해리스 "가치관 변한적 없다"...국경 실패 반박

권준기 2024. 8. 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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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된 뒤 첫 언론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국경정책 실패 책임을 묻는 트럼프 측의 비판론에 자신은 언제나 국경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언론 인터뷰를 회피한다는 트럼프의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CNN과 마주 앉은 해리스 부통령.

환경문제 등에 대한 입장이 바뀐 점을 들어 정책 일관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자 해리스는 자신의 가치관은 바뀐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제 가치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린뉴딜을 언급하셨는데 저는 항상 기후 위기는 현실이고 시급한 문제라고 믿어왔습니다.]

트럼프가 비판하는 국경정책 실패에 대해서도 국경 안전을 위해 언제나 헌신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으로서 두 번의 임기 동안 국제 범죄조직을 기소했고 총기와 마약, 불법 외국인 유입을 미국 법률 위반으로 기소했습니다. 저의 가치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경합주인 조지아를 버스를 타고 이틀간 돈 해리스는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바닥 민심을 훑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안녕하세요. 카멀라 해리스입니다.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경제 정책 연설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로 해리스 비판에 열을 올렸습니다.

언론 인터뷰를 감당하지 못할 만큼 능력이 없다고 비난했고,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무능력해요. 인터뷰를 할 수 없어서 몇 달이나 피해 다녔어요. 저는 인터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 자신의 공약을 따라하고 있다며 공산주의자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생각도 안 해본 걸 따라 하면서 입장을 뒤집습니다. 말을 뱉어놓고 방에 들어가서 속이 쓰릴 거에요. 왜냐하면 그녀는 마르크스주의자고 파시스트거든요.]

이런 가운데 제3후보였던 케네디 주니어가 사퇴한 뒤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7개 경합주에서 백중세를 보였습니다.

해리스와 트럼프가 3승1무3패로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판세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후보로서 첫 인터뷰를 마친 해리스는 트럼프와의 첫 승부처가 될 열흘 뒤 토론 준비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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