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캠브리지 멤버스 "전 세계 한 벌 뿐인 웨딩 슈트 제작해 드려요"

가을 예식 시즌 맞아 '세리머니 슈트' 라인 전시 팝업 개최
40년 노하우 MTM 정장 경험…맞춤형 예복 수요 50% 증가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가 웨딩 시즌인 가을을 맞아 맞춤 예복 컬렉션인 '세리머니 슈트' 라인을 선보였다.

40년간 집약된 캠브리지 멤버스의 MTM(made to measure·맞춤 수트 제작) 기술, 그리고 국내 최대에 달하는 슈트 종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9월 10일까지 서울 성동구 소재 서울숲 아트태그하우스에서 '맞춤'을 주제로 운영하는 캠브리지 멤버스 팝업스토어를 29일 찾았다. 천생연분을 뜻하는 '더 원'(The One)이 콘셉트다.

캠브리지 멤버스는 코오롱제약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에이아이미(Ai.me)와 협업해 눈길을 끌었다. 캠브리지 멤버스와 에이아이미의 공통점은 '개인 맞춤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에이아이미는 개인의 건강검진 데이터 분석이나 AI를 통한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마다 필요한 성분과 생활 습관 가이드를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포함한다.

캠브리지 역시 기성복뿐만 아니라 MTM, 즉 맞춤 수트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약 40년간 쌓아왔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개인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 제품뿐만 아니라 MBTI 혹은 개인 취향에 따른 예복 스타일을 추천받을 수 있었다.

모바일 웹페이지 형식의 MBTI를 통해 10가지 질문에 간단히 답을 고르면 네이비 슈트부터 클래식 턱시도까지 4가지 예복 스타일을 제안받을 수 있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모든 스타일의 세리머니 슈트 컬렉션이 전시돼 '나만의 예복' 실물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구비된 MTM 정장을 직접 착용이 가능했다.

세리머니 슈트는 캠브리지 멤버스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영국 대표 원단 '존 카벤디쉬'(John Carvendish)를 적용한 턱시도 라인이다.

존 카벤디쉬 원단을 사용한 슈트는 캠브리지가 2019년 F/W시즌부터 선보이고 있다. 국내 공급량의 90%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독점 발주해 캠브리지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결혼식 또는 예복에 힘 주고 싶어 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맞춤형 웨딩 슈트 수요도 덩달아 증가 추세다.

코오롱Fn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맞춤형 웨딩 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뛰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결혼 당사자는 물론 맞춤 예복을 선호하는 부모님도 많다"며 "하이엔드급이면서도 나만의 예복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브리지 멤버스는 2020 도쿄 올림픽의 국가대표선수단 단복 및 2023 FIFA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대표선수단 수트를 제작한 바 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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