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이어 모든 해군 함정 IMO 등록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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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잠수함 13척을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했다가 하루 만에 삭제한 북한이 기존에 등록했던 모든 군함도 추가로 삭제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30일 보도했다.
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등록돼 있던 북한 해군 소속 180여 척의 선박의 등록이 19일 오전부터 검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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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등록은 필수 아냐…"주목 싫고 해군 역량 노출 우려한 듯"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갑작스럽게 잠수함 13척을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했다가 하루 만에 삭제한 북한이 기존에 등록했던 모든 군함도 추가로 삭제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30일 보도했다.
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등록돼 있던 북한 해군 소속 180여 척의 선박의 등록이 19일 오전부터 검색되지 않고 있다.
또 이들에게 부여된 IMO의 고유 식별번호를 따로 조회해도 ‘없는 선박’이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북한 해군 소속이 아닌 일반 북한 상선은 여전히 자료에 남아있어 해군 소속 함정만 삭제됐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은 지난 27일 잠수함 13척을 GISIS에 등록한 사실이 보도되자 다음날 삭제했었다. 이어 하루 뒤인 29일 남아 있던 해군 함정의 등록을 모두 삭제한 것이다.
등록 삭제된 함정 중에는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신형 호위함 ‘661’호와 오는 2026년이 건조연도로 표기됐던 남포급 호위함 2척 등 최근 1~2년 사이 등록된 호위함도 포함돼 있다.
나머지는 1950~80년대 건조된 노후 함정으로, 이전부터 GISIS에 북한 선박으로 등재돼 있었지만 이번에 빠졌다.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 해군 함정의 등록 삭제가 언론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주목받는 것이 싫고 북한의 역량을 은폐하기 위해 등록을 삭제한 것”으로 추정했다.
IMO는 회원국들의 군함을 등록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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