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서 동 2개 확보…최연소 · 최고령 선수는 '승리 합창'
이성훈 기자 2024. 8. 30. 06:33
▲ 영국 상대로 경기 펼치는 장영진-박성주
2024 파리 패럴림픽 메달 레이스 첫날 대한민국 선수단이 탁구에서 동메달 2개를 확보했습니다.
차수용(대구광역시청)-박진철(광주광역시청) 조, 장영진(서울특별시청)-박성주(토요타코리아) 조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복식(스포츠등급 MD4)에서 나란히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패럴림픽은 3·4위 결정전 없이 모두 동메달을 수여합니다.
두 팀은 4강에서 만나지 않으며 30일 준결승을 치르는데 나란히 승리하면 31일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합니다.
수영에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던 조기성이 간발의 차로 시상대에 서지 못했습니다.
조기성은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평영 50m 스포츠등급 SB3 결승에서 50초73에 터치패드를 찍어 4위에 올랐습니다.
3위를 차지한 스페인 미겔 루케(50초52)와 차이는 불과 0.21초였습니다.
평영 50m를 포함해 총 3개 종목에 출전하는 조기성은 레이스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를 마친 뒤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드민턴에선 첫날부터 집안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정재군(울산중구청)-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조는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복식 A조 예선(스포츠 등급 WH1-2)에서 최정만-김정준(이상 대구도시개발공사) 조를 세트스코어 2-0(21-14 21-13)으로 이겼습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권현아(한국장애인고용공단)가 B조 예선(WH1)에서 만난 헨리트 쿠스(오스트리아)를 세트스코어 2-0(21-18 21-12)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보치아에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막내 서민규(19·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개인(BC2) B조 예선 1차전에서 롬바우츠 프란시스(벨기에)를 5-2로 이겼습니다.
5번째 패럴림픽에 나선 보치아 간판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은 남자 개인 BC3 C조 예선 1차전에서 로메로 헤수스(콜롬비아)를 12-2로 크게 물리치며 금메달 획득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양궁에선 한국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김옥금(64·광주광역시청)이 랭킹 라운드 3위에 올랐습니다.
김옥금은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컴파운드(W1등급) 랭킹 라운드에서 623점을 쏴 풀타르 무실로바(체코·659점), 천민이(중국·650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W1등급엔 11명의 선수가 출전해 상위 5명이 16강을 치르지 않고 8강으로 직행합니다.
28년 만에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1-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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