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대표 강등에 내부 ‘어수선’···“피터지는 싸움 이제 그만”

이정민 기자 2024. 8.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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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사진) 한미약품(128940) 대표가 갑자기 전무로 강등 인사 조치되면서 한미약품 내부도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에 대한 인사 조치가 이뤄지기 전 한미약품 경영관리본부에 별도의 인사·법무 조직을 신설한 것의 의미와 향후 방향을 예측하는 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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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인사에 직원들 걱정 잇따라
올 초부터 이어진 분쟁에 내부 피로감
직원 사기·고객 신뢰 하락 우려 목소리
한미약품 본사. 사진 제공=한미약품
[서울경제]

박재현(사진) 한미약품(128940) 대표가 갑자기 전무로 강등 인사 조치되면서 한미약품 내부도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한미약품 게시판에는 박 대표의 ‘직위 강등’이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요청하는 글이 많았다. 박 대표에 대한 인사 조치가 이뤄지기 전 한미약품 경영관리본부에 별도의 인사·법무 조직을 신설한 것의 의미와 향후 방향을 예측하는 글도 있었다. 이번 인사의 불똥이 다음에는 어디로 튈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댓글을 보면 “직위 강등 뭐야? 자기들끼리 또 싸우나 봄”,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다”, “코스피 회사 대표가 동네 구멍가게 사장도 아니고 하루 아침에 손절? 피터지는 싸움”이라며 갑작스러운 인사 조치에 직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직원들도 지친 모습이다. 직원들의 사기와 고객 신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제 그만 좀 싸워라. 한 가정의 엄마·아빠가 매일 피터지게 싸우면 얼마나 자녀들이 불안하겠냐”, “직원들 사기를 생각해라”, “고객 신뢰가 바닥이라 창피하다”는 반응들도 잇따랐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사진제공=한미약품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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