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비극 결말…9년 아들 찾아 헤맨 母 암투병 끝 숨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년 전 실종된 아들을 죽기 전에 만나보고 싶다던 암 투병 엄마가 마지막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2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9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던 리쉐메이(李羅美·41)가 지난 19일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리씨는 남편과 아들이 실종된 직후 전국 곳곳에 포스터와 현수막을 붙이는 등 아들을 애타게 찾아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9년 전 실종된 아들을 죽기 전에 만나보고 싶다던 암 투병 엄마가 마지막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2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9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던 리쉐메이(李羅美·41)가 지난 19일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중국 광둥성 한 시골 마을에 살던 리씨는 2015년 당시 5살이던 아들이 실종되는 비극을 겪었다. 아들은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을 하루 앞두고 친구와 함께 집 근처 들판에서 놀다가 실종됐다.
리씨는 남편과 아들이 실종된 직후 전국 곳곳에 포스터와 현수막을 붙이는 등 아들을 애타게 찾아왔다. 경찰에 DNA 정보를 등록해 실종 아동의 가족들이 DNA를 통해 자녀를 찾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품기도 했다.
9년 동안의 노력에도 리씨가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재회는 이뤄지지 못했다. 2년 전 리씨가 폐암 진단을 받았고, 설상가상 리씨의 부모님마저 건강이 악화되자 리씨는 남편에게 부담을 떠안길 수 없다는 생각에 이혼했다.
그러나 남편은 자폐가 있는 딸을 돌보면서 슈퍼마켓에서 일하며 번 돈 4000위안(약75만원) 중 2500위안(약 46만원)을 매달 딸의 특수학교 학비에 보태왔다.
남편은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서라도 잃어버린 아들을 계속 찾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알람 잘못 맞춰서"…밤 12시에 혼자 등교한 초등생(영상)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