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 줄다리기 끝에 '3+3' '부분 생중계'…의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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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1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3+3' 회담을 진행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전날 인천에서 열린 각 당 연찬회에서 진행한 언론브리핑을 통해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내에서 한 대표와 이 대표의 회담을 개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대표 회담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개씩 제시해 총 6개 의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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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1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3+3' 회담을 진행한다. 회담 생중계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인 양당은 '부분 생중계'라는 방식에 합의했다. 양당은 향후 실무회담을 통해 구체적 의제를 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의료 공백' 관련 문제를 의제로 다루기 부적절하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반드시 의제로 다루겠다고 해 양당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전날 인천에서 열린 각 당 연찬회에서 진행한 언론브리핑을 통해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내에서 한 대표와 이 대표의 회담을 개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연찬회는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됐다. 민주당은 인근 네스트호텔에서 연찬회를 열었다.
회담은 각 당에서 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는 '3+3회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당은 부분 생중계 방식에 합의했다. 두 대표의 초반부 모두발언은 생중계하되, 구체적인 논의는 비공개로 진행한다. 앞서 국민의힘이 회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실무회담에서 합의된 선에서 발표하는 것이 상례"라며 사실상 거절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한 대표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 성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생중계 관련 부분은 다소 양보했다"며 "양 대표 모두발언이 일정 시간 생방송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생중계 시간은 다음날 실무협의를 통해 정한 뒤 공개하겠다"고 했다.
대표 회담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개씩 제시해 총 6개 의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의제는 향후 비서실장 실무회담을 통해 논의할 의제를 정할 예정이다. 박 비서실장은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과 뵙고 수시로 통화했는데 민주당의 의제 3가지, 우리의 3가지에 대해 구체적 협의는 못 들어갔다"며 "어려운 민생, 답보 상태에 놓인 정치를 풀어나가는 데 충분히 준비해 실무회담에 임하겠다"고 했다.
박 비서실장은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의정 갈등 문제는 법이나 예산을 통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회담에서 의제로 다루지는 않을 예정이다. 정부와 의사협회 간 대화 결과를 봐야 한다"고 했다.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여야 대표 간 연금개혁을 논의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언론에 공개된 의제는 '채상병 특별검사법' '지구당 부활'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이다. 이것은 한 대표가 말씀하시고 이 대표도 (당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말씀하신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에서 '정쟁중단' '정치개혁' '민생회복'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3가지 의제를 제시했다. 다만 딱 의제로 합의됐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의료 공백'을 의제로 올리겠다고 했다. 이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실무회담 때 저희가 먼저 의료 대란과 관련한 제안을 했다"며 "반드시 의제로 다뤄야 한다. 의대증원 문제로 인한 의정 갈등은 주요 의제로 확실히 다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 비서실장은 "공개된 의제 간 양당 입장 차이가 분명하다.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한 대표의 기존 입장이 번복돼 성과 측면에서 회의적일 것이라는 당내 여론이 있다"며 "그런데도 민생 위기, 의료 대란 등으로 국민 고통이 극심하고 정치의 회복을 위해 이 대표가 대승적으로 합의했다. 민생회복 지원금과 채상병 특검 관련된 여당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인천=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인천=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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