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 앞 따귀 때린 父” 배도환, 모욕감에 여성 트라우마(금쪽상담소)

이하나 2024. 8. 3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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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환이 이성에게 트라우마가 생긴 사연을 털어놨다.

8월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배도환은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 긴장하고 떨게 되는 이유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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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도환이 이성에게 트라우마가 생긴 사연을 털어놨다.

8월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배도환은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 긴장하고 떨게 되는 이유를 공개했다.

이날 배도환은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이성에게 파혼이나 연애 실패 이야기를 털어놓는 등 이성 교제는 서툰 모습을 보였다.

배도환은 “제가 여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게 아버지께 집에 여자를 데려왔다고 따귀를 맞은 적이 있었다. 고등학생 때였다. 교회 여자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 왔다. 한 동네에 살았던 초등학생 때부터 친했던 단짝이었다”라며 “단둘이 있었는데 하필 그날따라 아버지가 일찍 들어온 거다. 나를 보더니 친구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때리시더라. ‘어디 감히 여자를 데려 오냐’라고 하셨다. 그때 충격이 컸다. 귀가 멍하면서 ‘내가 맞을 짓 했나? 내가 왜 맞아야 하지?’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친구한테도 ‘남자 집에 어떻게 여자가 오냐’라고 하셨다. 그 이후로 아버지에 대한 굉장한 반감이 생겼다. 여자들을 보면 그때 그 생각이 나서 여자 앞에만 가면 당황한다. 이게 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단 한번의 사건이었지만 배도환에게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아버지의 행위에는) 근거가 없다. 스킨십을 하는 장면을 들킨 것이 아니라 앉아서 얘기 중인데 아버지가 오셔서 상황을 물어보지도 않고 대놓고 앞에서 따귀를 때리는 건 사람이 모욕감을 느낀다”라며 “나만 혼낸 게 아니라 잘못이 없는 친구마저도 마치 부정적인 행위를 한 것처럼, 이 관계를 성적인 관계로 규정지어 버린 거다. 아버지로부터 아들이 느낀 모욕은 말할 것도 없고 친구도 수치스럽고 모욕감을 느꼈을 거다. 그 친구를 위해서 ‘아버지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 말하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굉장한 수치심이 생긴 거다”라고 분석했다.

배도환은 성적 개념이 들어가 있지 않은 여자 후배나 동료를 이야기하는 건 어려움이 없지만, 소개팅, 맞선 등 이성 관계를 위한 자리에서는 극도로 긴장했다. 배도환은 “그래서 대학교 졸업 때까지 연애를 못 해 봤다. 방송국 들어와서 2년 정도 지났을 때 처음 연애 해 봤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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