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려” 박하선 분노한 가정주부 무시 남편, 홈캠 감시까지(이혼숙려캠프)[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정주부를 무시하는 남편에 배우 박하선이 분노했다.
8월 2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3회에서는 관계 회복을 위해 55시간 동안 캠프에 입소한 '갓생 부부' 황보라, 고산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세 번째로 가사 조사를 받게 된 황보라, 고산 부부는 결혼 9년 차로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었다. 부부는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같은 방을 쓰고 있었지만, 생활 패턴은 굉장히 달랐다.
한 자기계발서를 읽은 뒤 사람이 완전히 변했다는 남편은 새벽 4시 40분 일어나 클래식 음악을 듣고 영어 공부를 하고 자기계발서를 속독하며 '갓생'을 살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원해줘도 금방 포기하는 아내를 답답하게 여겼다.
남편의 또 다른 불만은 아내의 회피형 성향이었다. 월급날까지 10일이나 남았는데 돈이 고작 1만 원만 남았다는 아내에 남편은 가계부를 검사했다. 그러곤 밀린 가계부를 놓고 잔소리 했는데 "불리하면 회피하는 성향이 있다"는 아내는 침묵하고 딴짓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에 대한 스트레스로 부정맥 증상이 와 바지에 피가 묻은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박하선은 "저는 사실 세 부부 영상 중 이분들 영상에 '저라면 못 참겠다'싶었다. 전 못 참을 것 같다. 전 이렇게는 못 산다"며 아내 편을 들었다. 이는 자식이며 아내를 가스라이팅 하는 남편 때문. 남편은 책 내용대로의 삶을 강요하며 숨 쉬듯 가족들을 가스라이팅을 했고 아내는 "이 책 보면 이 책대로 해야하고 저 책 보면 저 책대로 해야 한다. 어느 장단에 맞춰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아내는 남편의 돈 관리, 다이어트, 영어 공부, 독서, 블로그 쓰기 등 자기 계발 강요를 힘들어했다. 남편은 심지어 아이들을 위해 단 홈캠으로 가정주부인 아내를 감시하며 실시간으로 잔소리를 했다.
그러던 중 박하선은 남편이 "정신 없을 일이 뭐 있냐. 여보는 일도 안 한든데. 지금 노는 엄마들이 어디 있냐. 여보 주변 엄마들은 다 일하지 않냐", "첫째는 알아서 씻고 빨래는 세탁기가 돌리지 않냐. 그게 바쁘다고 아무것도 안 한다. 저는 (아내가) 시간이 되게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정주부 무시 발언을 하자 "집안일 하고 애도 돌보지 않냐"며 분노했다.
남편의 "만약 딸이 나중에 커서 '나 집안일 할 거야'라고 하면 뭐라고 말해줄 거냐. 딸이 그렇게 살길 원하냐", "요즘 보면 일 안하는 엄마 없다. 저희보다 잘 사는 엄마들도 워킹맘 많고 그러며서 아이도 키운다. 저희는 젊은데 이럴 때일수록 더 움직여야 하지 않냐"는 발언은 진태현까지도 "편 못 들어주겠다. 저런 말을 어떻게 하냐"며 손절하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낮에 나가서 알바라도 하라는 거냐. '요즘 일 안 하는 엄마가 어디있어'라고 하면 아내 입장에선 '너 나가서 돈 안 벌어오니?'로 들린다"며 황당해했다. 남편은 이에 "그런 얘기가 아니라 무언가 도전할 수 있는 나이로 생각한다. 같은 시간을 가정주부로 살 것인가, 자기계발 할 것인가(의 의미)"라고 해명했으나 박하선은 "가정주부가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냐. 가정주부로 남으면 왜 안 되냐"고 일침했다. 진태현도 남편이 말을 예쁘게 했으면 좋겠다며 아내에게 자꾸 '보라야, 보라야'라며 말하지만 이건 '내가 원하는 보라'로 가두려는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심리 상담에서 아내는 심각한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4년 전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를 떠내 보낸 뒤 삶의 의욕을 잃었다는 아내는 나쁜 생각까지 했지만 아이들을 본인처럼 엄마 없는 자식으로 만들 수 없어 버텨왔다고 눈물로 털어놓았다. 하지만 남편은 "제 정신력이 너무 나약하다고 문제 삼았다"는 말도 이어졌다.
그뒤 남편은 심리 상담가에게 아내의 상태를 전달받았지만 불신했다. "우울증에 대해 저는 공감할 수 없는 상태. 분명한 건 그것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 남편은 부부 심리극에서도 아내를 배려하는 목소리를 연기하는 박하선에 귀기울이지 않는 고집불통을 보여줬다. 박하선은 "정신 차리라. 너 때문에 우울증이라잖아"라고 목소리 높였지만 남편은 달라지려는 의도도 크게 보이지 않았다. '갓생 남편'이 아내를 위해 고집을 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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