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10대' 막내 서민규, 보치아 첫 승 신고…10연패 앞장선다[파리패럴림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의 '막내' 서민규(19·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보치아 종목 첫 승을 장식했다.
서민규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수드1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보치아 남자 개인(BC2) B조 예선 1차전에서 롬바우츠 프란시스(벨기에)를 5대2로 제압했다.
첫 승을 거둔 서민규는 30일 남은 조별예선 2, 3차전을 거쳐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의 '막내' 서민규(19·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보치아 종목 첫 승을 장식했다.
서민규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수드1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보치아 남자 개인(BC2) B조 예선 1차전에서 롬바우츠 프란시스(벨기에)를 5대2로 제압했다.
첫 승을 거둔 서민규는 30일 남은 조별예선 2, 3차전을 거쳐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각 조의 1, 2위 선수가 8강에 오른다.
생애 처음 출전한 패럴림픽 첫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은 맛본 서민규는 "감회가 새롭다. 꿈의 무대였던 패럴림픽 경기를 뛴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
보치아는 각각 6개의 빨간색, 파란색 볼을 1개의 흰색 표적구를 향해 투구하는 경기다. 상대의 볼보다 표적구에 가까운 볼의 개수만큼 점수를 얻는다. 개인전은 4엔드까지의 점수를 합산한다.
빨간색 볼을 잡은 서민규는 1엔드부터 신중한 투구로 경기에 임했으나 상대의 파란색 볼 여러 개가 표적구 주변을 둘러싸면서 위기를 맞았다.
마지막 6번째 공으로 표적구를 맞히는 전략이 적중했다. 서민규는 자신의 빨간색 볼이 몰린 지역으로 표적구를 단숨에 이동시키며 2점을 먼저 따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서민규는 이어진 2·3엔드에서 점수를 추가해 5대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4엔드에선 2점을 내줬지만 승리의 주인공은 바뀌지 않았다.
2005년생인 서민규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최연소이자 유일한 10대 선수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막내인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한국의 보치아 선수로 활동하는 것 자체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민규는 경기 중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쥔 채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냈다. 2020 도쿄올림픽 당시 10대의 패기를 보여줬던 김제덕(양궁)의 모습이 좋았다고 한다.
서민규는 "한국 대표로 출전한 대회 첫 경기라 부담도 됐다. 스스로 파이팅을 외쳐 분위기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남은 경기에선 긴장도 더 완화하고 후반에 떨어지는 집중력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진 남자 개인(BC1) C조 예선 첫 경기에 나선 정성준(46·경기도장애인보치아연맹)은 위타누 허드프라디(태국)에게 3대7로 패했다.
5번째 패럴림픽에 나선 보치아 간판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은 남자 개인 BC3 C조 예선 1차전에서 로메로 제주스(콜롬비아)를 12대2로 크게 이겼다.
한국 보치아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회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파리=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공동취재단 startjoy@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승서 金 놓고 맞붙자" 男 탁구 복식, 동메달 2개 확보[파리패럴림픽]
- 男 배드민턴 복식, 첫 판부터 집안싸움 "결승에서 또 만나자"[파리패릴림픽]
- '17일 만에 다시 타오른 성화' 파리 패럴림픽, 12일간 열전 돌입
- 金 3인방 반효진·오예진·양지인, 패럴림픽 사격 대표팀에 '금빛' 응원 메시지
- 파리의 가로수길에 자리 잡은 K-장애인스포츠…"많은 분들이 감동하실 것"
- '체육회 예산 패싱' 유인촌 문체부 장관 "체육에 집중하자는 입장"
- 골판지 침대는 불안하지만…패럴림픽 태극전사, 결전 앞두고 활기찬 분위기
- 파리의 성수동서 K-장애인스포츠 전파…코리아하우스 개관
- 파라 카누 최용범, 개막식서 기수로 앞장 "가문의 영광, 경기보다 떨릴 듯"
- 헌재, 부실한 기후 위기 대응에 제동…'끝 아닌 시작' 입법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