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상호금융, 건전성 가파른 내리막

김경렬 2024. 8. 30.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월 말 저축은행 연체율이 전년말 대비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공개한 '2024년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6월말 연체율은 8.36%로 전년말(6.55%) 대비 1.81%포인트(p) 상승했다.

상호금융의 6월말 연체율은 4.38%로 전년말(2.97%) 대비 1.41%p 상승했다.

상호금융은 전년말 대비 기업대출 연체율만 하락한 저축은행과 달리 가계대출 연체율도 떨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공갸
[금융감독원 제공]

6월 말 저축은행 연체율이 전년말 대비 상승했다. 상호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떨어졌다. 금융당국은 건전성 관리 강화에 따라 지표가 위축됐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29일 공개한 '2024년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6월말 연체율은 8.36%로 전년말(6.55%) 대비 1.81%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80%로 전년말(5.01%) 대비 0.21%p 하락했지만, 기업대출은 11.92%로 전년말(8.02%) 대비 3.90%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2%로 전년말(7.75%) 대비 3.77%p 상승했다. 감독규정상 요적립액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113.8%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으며 모든 저축은행이 규제비율(100%)을 상회했다.

대손비용이 4000억원 증가하면서 상반기 순익은 380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1년 새 확대됐다.

상호금융도 마찬가지다. 상호금융의 6월말 연체율은 4.38%로 전년말(2.97%) 대비 1.41%p 상승했다.

상호금융은 전년말 대비 기업대출 연체율만 하락한 저축은행과 달리 가계대출 연체율도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99%로 전년말(1.53%) 대비 0.46%p,기업대출 연체율은 6.46%로 전년말(4.31%) 대비 2.15%p 각각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81%로 전년말(3.41%) 대비 1.40%p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5.9%로 전년말(128.7%) 대비 12.8%p 하락했다. 다만 적립률은 여전히 100%를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의 상반기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면서 "이는 PF대출 예상 손실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 규모를 확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체율은 경기회복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PF대출 연착륙 방안 등에 따른 건전성 관리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다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과거 위기시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