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여성 공학인' 꿈 키운다...'K-걸스데이' 9월5일 개막

정진우 기자 2024. 8.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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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회째를 맞는 'K-걸스데이'는 우수한 여성 이공계 인재가 산업현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돕는 국내 대표적인 여성 기술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10년간 'K-걸스데이'는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여학생 1만9000명이 748개의 국내 기업과 연구소를 방문, 직접 산업기술현장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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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전 대덕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에서 열린 '2023 K-걸스데이'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분석솔루션센터를 탐방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이공계 진학과 산업기술 분야 진출을 꿈꾸는 여학생들을 위한 기술체험 프로그램 '2024 K-걸스데이(K-Girls' Day)'가 오는 9월5일 개막한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K-걸스데이'는 우수한 여성 이공계 인재가 산업현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돕는 국내 대표적인 여성 기술체험 프로그램이다.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가 주관, 머니투데이가 후원해 매년 열린다.

산업기술현장(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주도해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학생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신청해 참여한다. 여학생 산업기술현장체험(Girls' Day)은 독일에서 2001년부터 시작돼 여러 국가에서 실시 중이다.

올해 개막식은 9월5일 오후2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다. 대학생 서포터즈 15명, 국내 고등학교 여학생 15명, 일본 에히메 대학교 여학생 12명 등 총 70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K-걸스데이' 기업 서포터즈 업무 협약 △네이버 산업기술 현장 탐방(사업장 투어)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여성인력 활용 방안 대담회 △여성 선배와 함께하는 그룹 멘토링 및 기술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이 25일 대전 대덕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에서 열린 '2023 K-걸스데이'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T

개막식 이후 9월9일부터 10월25일까지 현장체험도 이어진다. 국내 산업 현장을 탐방하고 여성 재직자(멘토링)와 만남을 갖는 게 골자다. 총 30여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대상이고 2000여명의 여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선진국 산업현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대학생 서포터즈 15명이 미국 산업현장을 다녀왔고, 오는 11월엔 고등학생 25명이 일본 산업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K-걸스데이'는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여학생 1만9000명이 748개의 국내 기업과 연구소를 방문, 직접 산업기술현장체험을 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앞으로 이공계 진학을 꿈꾸는 여학생들이 첨단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주역이다"며 "여학생들이 K-걸스데이를 통해 세계적인 여성 공학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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