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 1위' 끝판왕이 9회 등판 어렵다... '두 달 쉰' 정해영, 26년 만의 타이거즈 세이브왕 '현실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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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26년 만의 타이거즈 세이브왕이 현실화할 수 있을까.
'끝판왕'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이 당분간 세이브가 어려워지면서 정해영(23·KIA 타이거즈)의 불가능해 보였던 목표가 차츰 뚜렷해지고 있다.
그 사이 정해영은 어느덧 시즌 26세이브로 유영찬(22개)과 격차를 벌리면서 선두 오승환과 격차를 하나 차이로 좁혔다.
오승환이 마무리가 아닌 중간 계투로 활용되면서 정해영의 생애 첫 세이브왕도 더는 꿈은 아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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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만 해도 올 시즌 KBO 리그 세이브왕 경쟁은 오승환에게 유리해 보였다. 8월 11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오승환이 27세이브로 2위권인 21세이브의 정해영, 20세이브의 유영찬(27·LG 트윈스) 등과 격차가 상당했기 때문.
다른 경쟁자의 소속팀 못지않게 삼성의 기세도 대단했고 오승환은 지금까지처럼 세이브를 올리면 됐다. 반면 세이브 2위 정해영은 두 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였다. 정해영은 지난 6월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발견한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탓에 정해영 본인도 13일 고척 키움전에서 54일 만에 세이브를 올린 뒤 "부상으로 한 달 반을 빠졌는데 세이브왕을 욕심내는 건 솔직히 아닌 것 같다. 우선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두고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해영이 1군 복귀 후 호투를 이어가고, 오승환이 반대로 깊은 부진에 빠지면서 대반전 시나리오가 차츰 실체를 갖추기 시작했다. 정해영은 복귀 후 8경기 만에 5세이브를 올렸다.
그에 반해 오승환은 8월 평균자책점 6.75로 6경기 동안 세이브 한 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5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내주면서 2군행을 통보받았다.
그 사이 정해영은 어느덧 시즌 26세이브로 유영찬(22개)과 격차를 벌리면서 선두 오승환과 격차를 하나 차이로 좁혔다.
정해영에게 더욱 긍정적인 점은 당분간 오승환의 9회 등판이 어렵다는 점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이제 우리 불펜 쪽에 어느 정도 자기 포지션이 잡혔다고 하면 김태훈-이승현 선수가 추격조로 볼 수 있다. 또 상황에 따라 연투 등 변동은 있겠지만, 필승조는 임창민-최지광-김재윤이 있을 것이고 오승환은 그 중간에서 오작교 역할을 할 것 같다"고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오승환이 마무리가 아닌 중간 계투로 활용되면서 정해영의 생애 첫 세이브왕도 더는 꿈은 아니게 됐다. 만약 정해영이 역전에 성공해 끝까지 세이브 1위 자리를 지켜낸다면 1998년 해태 시절 임창용 이후 26년 만에 타이거즈 출신 세이브왕이 탄생하게 된다.
변수는 오승환의 마무리 복귀다. 오승환은 26일 1군 복귀 후 2경기에서 연속으로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시즌 초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29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6회 말 2사 1, 2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의 위력적인 피칭으로 삼성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트랙맨 기준으로 직구 구속이 시속 최고 149㎞까지 나왔다. 계속해서 호투를 이어간다면 마무리 복귀도 꿈은 아니다.
박 감독 역시 오승환을 중간계투로 활용할 뜻을 밝히면서도 "(쉬고 오니) 구위가 확실히 많이 좋아졌다. 공에 힘도 붙었고 제구도 안정됐다. 오승환이 앞으로 중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기대했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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