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한화오션 신임 대표, 임기 초부터 '흑자 전환' 숙제

최유빈 기자 2024. 8. 3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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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한화오션 신임 대표가 연간 흑자 전환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외부 쇄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를 이끌고 있는 김 대표를 한화오션의 신임 수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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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조선업 슈퍼사이클에도 분기 적자… 수익성 개선 고삐
한화오션 신임 대표이사에 김희철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사진=한화
김희철 한화오션 신임 대표가 연간 흑자 전환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외부 쇄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를 이끌고 있는 김 대표를 한화오션의 신임 수장으로 임명했다.

김 대표는 2015년 한화토탈(전 삼성토탈) 출범 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한화토탈의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 대표이사를 두루 역임했다.

그룹 내 에너지 밸류 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추진 중인 한화오션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 대표는 수익성 개선으로 경영 정상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을 이어오다 올해 1분기(529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2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슈퍼사이클 흐름을 타고 각각 3764억원·130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과 대비된다.

한화오션의 적자는 컨테이너 적자호선 영향으로 생산 일정 조정과 외주비 증가 등에 따라 일회성 비용 1400억원이 발생한 탓이다. 2020~2021년 저가 수주 선박 물량 인도를 마치지 못한 것도 적자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 했다"며 "대표이사 인사로 세대교체를 통한 사업 전환 가속화, 시장 내 선도 지위 확보 추구, 성과 중심 인사를 통한 조직 긴장감 부여라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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