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타우트가 기대되는 이유… 스위퍼 무브먼트 오타니 능가한다

이정철 기자 2024. 8. 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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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가 대체 외국인 좌완투수 에릭 스타우트(31)를 데려왔다.

스타우트는 확실한 주무기인 스위퍼를 보유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스타우트의 스위퍼는 페디와 오타니의 스위퍼보다 느리다.

위력적인 스위퍼를 보유한 스타우트가 KIA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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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체 외국인 좌완투수 에릭 스타우트(31)를 데려왔다. 스타우트는 확실한 주무기인 스위퍼를 보유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KIA는 지난 28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투수 스타우트와 연봉 4만5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릭 스타우트(왼쪽)·오타니 쇼헤이. ⓒAFPBBNews = News1

미국 일리노이주 글렌 엘린 출신인 스타우트는 좌완투수로 신장 188㎝, 체중 98㎏의 체격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6시즌,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2시즌 동안 활약했다.

2024시즌에는 CPBL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19경기), 113.2이닝을 소화하며 10승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23경기에 출전해 24.2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0 마이너리그에서는 158경기(선발 21경기)에 나서 16승12패 1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스타우트는 시속 140km 중,후반대 패스트볼과 스위퍼, 커터,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특히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8.4개, CPBL 통산 9이닝 당 9.3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삼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삼진을 잘 잡는 데에는 스위퍼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스타우트는 왼발로 1루쪽 투구판을 밟고 오른발로 크로스 스탭을 가져간다. 이후 던지는 스위퍼는 좌타자 몸쪽부터 바깥쪽까지 매우 멀리 위력적으로 휜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 = News1

사실 KBO리그팬들에게 스위퍼는 2022시즌까지 생소한 구종이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오타니의 스위퍼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2023시즌 MVP였던 에릭 페디가 스위퍼로 KBO리그를 평정하면서 많이 알려졌다. 그런데 스타우트의 스위퍼는 페디, 오타니의 스위퍼보다 많은 움직임을 보인다.

▶스타우트, 페디, 오타니의 스위퍼 움직임과 평균구속

스타우트 2022시즌 MLB 종 38.1인치, 횡 17.3인치 129km
페디 2024시즌 MLB 종 34.2인치, 횡 11.6인치, 134.4km
오타니 2023시즌 MLB 종 35.8인치, 횡 15.9인치 83.6, 134.5km

물론 스타우트의 스위퍼는 페디와 오타니의 스위퍼보다 느리다. 하지만 궤적은 페디를 아득히 넘어 오타니까지 능가한다. 특히 좌완투수의 스위퍼는 KBO리그에서 희소성을 지닌다. 스타우트가 정규리그 막판 KIA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이유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턱관절 부상으로 인해 위기에 몰린 KIA. 정규시즌에만 활용할 수 있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위력적인 스위퍼를 보유한 스타우트가 KIA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릭 스타우트.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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