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 투수 켈리, 감격의 메이저리그 복귀 단 2G 만에 방출…냉정한 MLB

이상희 기자 2024. 8. 3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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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LG 투수였던 케이시 켈리(35)가 냉정한 메이저리그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더 실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최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전 LG 투수 켈리가 방출대기(DFA) 조치된 것이다.

올 시즌 중반까지 한국프로야구(KBO) LG에서 뛰었던 켈리는 성적부진을 이유로 방출된 뒤 미국으로 돌아와 이달 초 신시내티 구단과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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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년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던 켈리)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전 LG 투수였던 케이시 켈리(35)가 냉정한 메이저리그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더 실감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오크랜드를 상대로 한 홈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 이동을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최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전 LG 투수 켈리가 방출대기(DFA) 조치된 것이다.

올 시즌 중반까지 한국프로야구(KBO) LG에서 뛰었던 켈리는 성적부진을 이유로 방출된 뒤 미국으로 돌아와 이달 초 신시내티 구단과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단 한 달도 안된 지난 25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18년 샌프란시스코 시절 이후 무려 6년만의 빅리그 복귀였다.

(켈리의 방출 소식을 전한 신시내티 구단 '게임노트' 자료)

켈리는 이날 피츠버그를 상대로 경기 중간에 등판해 3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와 볼넷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때만 해도 켈리의 인생역전 드라마가 펼쳐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빅리그의 벽은 역시 높았다. 4일 뒤인 29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등판한 켈리는 이전 등판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켈리는 2 1/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그리고 단 하루 뒤인 30일 신시내티는 켈리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DFA된 켈리의 빈 자리는 신시내티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소속의 왼손투수 브랜든 레이브란트를 콜업해 메웠다. 켈리의 빅리그 복귀는 '5일 천하'로 끝나고 말았다.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온 뒤 무려 6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달콤함을 누렸던 켈리의 행복은 결국 1주일도 못돼 막을 내리게 됐다. 이 기간 동안 켈리는 단 2경기에 등판해 5 1/3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6의 성적을 남겼다.

깜짝 '빅리그 복귀'로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던 켈리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신시내티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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