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 투수 켈리, 감격의 메이저리그 복귀 단 2G 만에 방출…냉정한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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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LG 투수였던 케이시 켈리(35)가 냉정한 메이저리그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더 실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최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전 LG 투수 켈리가 방출대기(DFA) 조치된 것이다.
올 시즌 중반까지 한국프로야구(KBO) LG에서 뛰었던 켈리는 성적부진을 이유로 방출된 뒤 미국으로 돌아와 이달 초 신시내티 구단과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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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전 LG 투수였던 케이시 켈리(35)가 냉정한 메이저리그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더 실감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오크랜드를 상대로 한 홈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 이동을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최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전 LG 투수 켈리가 방출대기(DFA) 조치된 것이다.
올 시즌 중반까지 한국프로야구(KBO) LG에서 뛰었던 켈리는 성적부진을 이유로 방출된 뒤 미국으로 돌아와 이달 초 신시내티 구단과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단 한 달도 안된 지난 25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18년 샌프란시스코 시절 이후 무려 6년만의 빅리그 복귀였다.
켈리는 이날 피츠버그를 상대로 경기 중간에 등판해 3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와 볼넷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때만 해도 켈리의 인생역전 드라마가 펼쳐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빅리그의 벽은 역시 높았다. 4일 뒤인 29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등판한 켈리는 이전 등판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켈리는 2 1/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그리고 단 하루 뒤인 30일 신시내티는 켈리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DFA된 켈리의 빈 자리는 신시내티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소속의 왼손투수 브랜든 레이브란트를 콜업해 메웠다. 켈리의 빅리그 복귀는 '5일 천하'로 끝나고 말았다.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온 뒤 무려 6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달콤함을 누렸던 켈리의 행복은 결국 1주일도 못돼 막을 내리게 됐다. 이 기간 동안 켈리는 단 2경기에 등판해 5 1/3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6의 성적을 남겼다.
깜짝 '빅리그 복귀'로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던 켈리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신시내티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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