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 날짜는 잡았지만…뇌관으로 떠오른 '의정 갈등' 의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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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여야 대표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가운데 '의정 갈등'을 회담 의제로 올릴지를 두고 여야가 180도 다른 말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핵심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의제로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30일 여야에 따르면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실무협의를 통해 의제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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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료 공백 심각…반드시 핵심 의제로 다뤄야"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여야 대표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가운데 '의정 갈등'을 회담 의제로 올릴지를 두고 여야가 180도 다른 말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핵심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의제로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 문제가 여야 대표의 또 다른 갈등 불씨로 떠오른 것이다.
30일 여야에 따르면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실무협의를 통해 의제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
양당은 전날 회담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한 대표 측에서 제안한 생중계는 하지 않고, 두 대표의 모두발언까지만 공개하기로 했다. 회담에는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한다. 다만 의제와 관련해서는 "사전 의제 조율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며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회담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핵심 의제 관철을 위한 양당의 수싸움은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핵심 현안인 의정갈등과 관련해 양보 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어 이번 회담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채 해병 특검법과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은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의료대란 문제는 반드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비서실장은 "의료대란 문제는 지난 26일 실무회담 때 저희가 먼저 제안했다"며 "그때 합의한 건 아니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가 돼 저쪽도 의제로 다룰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 뺑뺑이부터 시작해서 의료 공백이 심각하다"며 "국민의 고통이 큰 데 의제로 다루지 않는다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의정갈등 의제는 당정 갈등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박 비서실장은 "의대 정원 유예안을 포함한 의정갈등은 국회의 법안 또는 예산을 통해 해결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의제로 다루지는 않을 예정"이라며 "정부와 의협 간 좋은 안이 있는지 대화의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각종 탄핵과 청문회 등 정쟁 정치 중단과 정치개혁,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을 의제로 제안했다. 민주당은 채 해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의제를 둘러싸고 여야 입장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제안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등 저출생 대응과 지구당 부활 등 이견이 적은 일부 사안에 대해서만 합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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