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트럼프 캠프와 몸싸움한 국립묘지 직원 두둔…"부당하게 공격당해"

강민경 기자 2024. 8. 30. 04: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군은 지난 2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직원이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당시 묘지 직원과 몸싸움을 벌인 것과 관련해 "직원의 직업의식이 부당하게 공격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묘지 관리인이 트럼프 캠프 직원들이 군인이 묻힌 지역에서 영상과 사진을 찍는 것을 막으려 했고 이에 트럼프 직원들이 관리인을 욕하고 밀쳤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방법상 묘지 내 정치행위 불가하나 캠프 측이 촬영 강행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철군 3주년을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 묘지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를 하고 있다. 2024.08.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군은 지난 2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직원이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당시 묘지 직원과 몸싸움을 벌인 것과 관련해 "직원의 직업의식이 부당하게 공격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번 일은 불행한 일"이라며 직원을 두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동안 사망한 13명의 군인을 기리는 헌화식에 참석했다.

당시 트럼프 캠프 직원들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려 했다. 묘지 직원은 캠프 직원들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말싸움과 몸싸움이 발생했다.

묘지 직원이 트럼프 캠프를 막아선 건 연방법과 국방부 정책상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정치 활동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묘지 관리인이 트럼프 캠프 직원들이 군인이 묻힌 지역에서 영상과 사진을 찍는 것을 막으려 했고 이에 트럼프 직원들이 관리인을 욕하고 밀쳤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을 놓고 트럼프 캠프의 국립묘지 내 정치 행위에 대한 논란이 확산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묘지 관리인을 비난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한 개인 사진작가에게 사진 찍는 것이 허용됐는데 아마도 정신적 문제가 있는 관리인이 물리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팀을 막기로 결심한 것 같다"고 발언했다.

알링턴 국립묘지 측은 연방법은 사진작가, 콘텐츠 제작자 또는 특정 당 정치 후보의 캠페인을 목적으로 또는 직접 지원하기 위해 참석한 다른 사람을 포함하여 육군 국립 군사 묘지 내에서 정치 캠페인 또는 선거 관련 활동을 금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